캄보디아 피살 대학생 유인한 선배, 국민참여재판 신청

  • 동아일보
  • 입력 2025년 10월 24일 15시 56분


유통책은 오늘 구속송치

캄보디아에서 중국인 범죄조직에 살해당한 한국인 대학생 사건과 관련해 국내 대포통장 모집책이 국민참여재판을 받는다.

대구지법 안동지원은 24일 경북 예천 출신 대학생 박모 씨(22) 납치·살해 사건과 관련해 숨진 피해자에게 “캄보디아에서 통장을 비싸게 사준다”라며 처음 접근해 출국을 유도한 혐의(전기통신 금융사기 피해방지 및 피해금 환급에 관한 특별법 위반 등)로 구속기소 된 대학 선배 홍모 씨(27)에 대해 국민참여재판을 결정했다.

이번 국민참여재판은 홍 씨가 배심원들의 판단을 먼저 받겠다고 신청해 결정됐다. 홍 씨는 경찰 조사에서도 모든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재판부는 “사회적 이목이 쏠린 사건으로 쟁점들에 대해 배심원들의 의견을 들어보기로 했다. 국민참여재판은 대구지법 본원에서 열리게 된다”고 말했다. 국민참여재판 공판기일은 추후 지정될 예정이다.

경북경찰청은 이날 홍 씨와 공모해 박 씨를 캄보디아로 보내는 데 결정적 역할을 한 20대 대포통장 유통책을 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 이 남성은 홍 씨로부터 박 씨를 소개받아 박 씨 명의 통장을 개설하게 한 뒤 캄보디아로 출국하게 만든 혐의(전기통신 금융사기 피해방지 및 피해금 환급에 관한 특별법 위반 등)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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