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 前기내식 업체 LSG “박삼구 회장 기자회견, 정직하지 못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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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7월 5일 15시 5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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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 사진=동아일보DB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 사진=동아일보DB
아시아나항공의 이전 기내식 납품업체인 LSG스카이셰프코리아는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의 기자회견 내용은 정직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LSG스카이셰프코리아는 5일 공식입장을 내고 "지난 4일 박삼구 회장의 기자회견 시 답변에서 원가 미공개와 품질 우려에 대한 정직하지 못했던 주장에 대해 분명히 바로잡고자 한다"고 말했다. LSG 측은 모든 부분에서 아시아나항공과의 계약 조건을 준수했고, 원가 가격에서도 항상 계약에 명시된 사항을 적용해왔다고 밝혔다.

LSG스카이셰프코리아는 "지난 1일부로 아시아나항공은 게이트고메코리아(GGK)로 기내식 공급 업체를 교체했고, LSG는 인수인계 과정을 최대한 순조롭게 진행하기 위해 아시아나항공과 게이트고메코리아에 충분한 시간을 갖고 지속적으로 협력해 왔다"라고 강조했다.

박 회장의 품질 지적에 대해 LSG스카이셰프코리아는 "아시아나항공이 계약 해지 결정을 내린 작년, 아시아나항공은 기내식에 대한 어떠한 중대한 품질 문제를 제기하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이어 "이미 2년 전 게이트고메코리아로 기내식 공급 업체를 변경하기로 한 아시아나항공의 결정이 기자회견 답변에서 언급한 원가 공개나 품질 우려 사안과는 완전히 독립적인 것으로 확신한다"고 했다

박 회장은 전날 서울 광화문 금호아시아나그룹 사옥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과거 IMF 때 LSG와 합작 설립했고, 당시 지분율이 80대 20이었다"며 "특히 지분율이 우리가 20%밖에 안 돼 어려움이 많았다. LSG 계약에서 독점으로 공급하기 때문에 원가 공개를 하지 않아 수차례 요청했음에도 합의가 되지 않아 다른 업체를 물색했다. 게이트고메와 합작한 것과 비교했을 때 지분율, 원가 공개, 품질 등이 아시아나항공에 유리하다고 판단했다"라고 밝혔다.

김소정 동아닷컴 기자 toystor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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