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기][굿모닝 건강칼럼]뇌졸중 발생땐 3시간內병원 도착해야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4월 1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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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과 밤의 온도 차가 큰 환절기다. 인천은 고속도로 등 기간 교통망과 산업시설이 많은 탓에 소음과 미세 먼지의 발생 빈도가 높다. 실제로 인천의 뇌졸중 발생률과 사망률은 다른 시도에 비해 높은 지역에 속한다.

더욱이 환절기에는 큰 일교차, 환경 변화 등으로 뇌졸중 발생률이 더 올라갈 수 있다. 이 시기에 뇌졸중의 발생 빈도가 높은 이유는 큰 일교차에 의해 혈압이 불안정해지고, 건조한 날씨와 독감 등으로 탈수나 염증 등이 심해지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환절기에는 수분을 충분히 섭취하고 기름지거나 짠 음식은 피하는 것이 좋다. 추운 새벽이나 밤에는 보온이 잘 되는 옷을 입어야 한다. 특히 노인이나 위험인자를 가진 환자의 경우 지나친 야외 활동을 자제하고, 몸 상태 점검을 위해 신경과 전문의의 상담을 받는 것이 좋다. 독감 백신 등을 미리 접종받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뇌졸중이 발생한다면 가능한 한 빨리 전문 병원을 찾아야 한다. 발생 3시간 내에 병원에 도착하면 혈전 용해제나 혈전 제거술로 후유증을 최소화할 수 있다. 정부는 적절하고 신속한 뇌졸중 초기 대응을 위해 전국 11개 권역에 심뇌혈관센터를 지정했다. 인천지역 권역센터인 인하대병원은 심뇌혈관센터를 최근 증축해 최신 의료 설비를 구축하는 한편 24시간 365일 뇌졸중 전문 교수진이 최상의 응급 진료 서비스를 제공한다. 뇌졸중은 당뇨와 고혈압 등의 위험인자를 잘 관리하면 최대 80%까지 발생률을 줄일 수 있는 질환이다. 고혈압, 당뇨, 흡연 등의 위험인자를 관리하고 적절한 운동 등 좋은 생활 습관으로 뇌졸중을 충분히 예방할 수 있다. 뇌졸중이 발생한다면 119 구급차를 이용해 가장 빨리 지역의 심뇌혈관센터를 찾아야 한다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

인하대병원 신경과 박희권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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