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충남]“염홍철 시장 불출마 선언 잘한 일” 56%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8월 3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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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재대-디트뉴스, 대전시민 설문… 차기시장후보, 박성효-박병석 선두권

염홍철 대전시장의 27일 차기 시장 불출마 선언에 대해 대전시민 절반 이상이 “잘했다”는 반응을 보였다. 또 차기 대전시장 후보군 중에서는 새누리당 박성효 국회의원(대전 대덕), 민주당에서는 박병석 국회부의장(대전 서갑)이 적합하다는 의견을 나타냈다.

이는 배재대 자치여론연구소(소장 최호택 행정학과 교수)와 대전지역 인터넷신문인 ‘디트뉴스’(편집국장 류호진)가 염 시장 불출마 선언 이후 내년 지방선거와 연계한 긴급 여론조사에서 나타났다. 여론조사는 27, 28일 이틀 동안 대전 거주 만 19세 이상 성인 남녀 유권자 518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대전지역 5개 구 20대부터 60대 이상 연령층을 대상으로 자동응답시스템(ARS) 전화를 통해 무작위 임의걸기(RDD) 방식으로 조사했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3%.

○ 염 시장 불출마, 56.4% “찬성”

이번 조사 결과 염 시장 불출마 선언에 대해 시민의 56.4%가 찬성, 20.3%가 반대, 23.3%가 모른다고 응답했다. 염 시장의 불출마 선언에 대해 잘했다는 평가는 남성(62.8%)이 여성(50%)보다 높았다.

여론조사를 담당한 최 소장은 “설문조사에서 응답자에게 선택하도록 한 ‘찬성한다’는 의미는 ‘잘했다’ ‘높게 평가한다’ ‘본인 의사를 존중한다’는 뜻으로 이해하면 된다”고 말했다.

○ 차기 대전시장은 누구?

또 현재 거론되는 새누리당 차기 대전시장 후보 가운데서는 박성효 의원이 적합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31.7%로 가장 많았다. 이어 육동일 충남대 교수(10.8%), 이재선 전 국회의원(8.2%), 정용기 대덕구청장(7.9%) 순이었다.

민주당 대전시장 후보군 중에는 출마가 확실시되는 권선택 전 국회의원(21.5%)보다 출마의사를 밝히지 않은 박병석 국회부의장(29.1%)이 높게 나왔다. 이상민 국회의원(대전 유성)은 14.1%에 그쳤다.

최 소장은 “공식 선거전이 아닌 데다 후보군의 정책 등도 모르는 상태여서 시장 후보에 대한 선호도는 ‘인지도’에 따라 좌우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여론조사에서 정당 지지도는 새누리당이 39.1%로 가장 높았고 민주당 26.1%, 정의당 2.7%, 통합진보당 0.8%였다.

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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