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부산 지하철 부정승차 단속 강화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11월 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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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교통공사는 “도시철도 부정 승차가 늘어나 5일부터 단속을 강화한다”고 4일 밝혔다. 올 들어 지난달 말까지 부산도시철도 부정 승객 단속 건수는 지난해 전체 단속 건수 4348건보다 훨씬 많은 9933건을 기록했다. 3분기(7∼9월)에는 월평균 1000건 이상이었다.

이런 추세라면 연말에는 1만2000건이 넘을 것으로 보인다. 어린이와 청소년 승차권으로 부정 승차하는 어른들이 특히 많았다. 또 우대권이나 복지교통카드 단속건수도 2494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416건)보다 599% 증가했다.

이에 따라 공사는 구별로 구성돼 있는 역세권 협의체 회원들과 함께 월 1회 승차질서 확립 캠페인과 공동 단속을 벌이기로 했다. 또 공사 직원들이 출퇴근 시 부정승차자나 질서위반자를 단속한다. 현재 도시철도를 부정승차하면 기본운임과 운임 30배에 해당하는 부가운임을 징수하고 있다. 질서위반자에 대해서는 시에 과태료 처분을 요청하고 있다. 한편 공사는 부정승차를 근본적으로 줄이기 위해 상습 부정승차자 명단 공개, 복지교통카드 전면에 사진 삽입 등을 검토하고 있다.

조용휘 기자 silen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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