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김 경남지사 “혁신도시관련 곧 중대결심”

  • 입력 2007년 6월 5일 07시 08분


“곧 중대결심을 하겠다.”

김태호 경남지사가 최근 혁신도시인 진주지역 정치인 등의 항의방문을 받은 자리에서 밝힌 ‘중대결심’은 무엇일까.

“주택공사 등 3개 공공기관을 개별 이전해 마산에 ‘준 혁신도시’를 조성하겠다”고 약속했던 김 지사가 이를 지키기 어려운 상황 속에 중대결심 발언을 함으로써 그 내용에 관심이 쏠리고 있는 것. 김 지사는 “정부가 시도와의 협약을 지키지 않고 일방통행 하는 데 분노를 느낀다”는 주장을 되풀이하고 있지만 지난달부터 마산시민을 다독거릴 수 있는 대안 검토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도청 주변에서는 마산시 진동, 진전면 일원의 창포임해공단(공단, 배후도시 각 300만 평) 조성과 마산∼거제 간 대교 건설, 마산교도소 이전 등이 아니겠느냐는 분석이 나돌고 있는 상황이다.

임해공단은 마산시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필요한 사업”이라며 도시계획 변경 등을 추진 중이지만 해안 매립에 따른 환경단체의 반대가 드셀 것으로 보인다.

도청 주변에서는 “마산 발전에 도움이 되는 대형 프로젝트의 추진을 정부가 도와준다면 혁신도시 건설에 협조하겠다는 수준의 제안을 김 지사가 내놓지 않겠느냐”며 “이해관계가 얽혀 있어 실현 가능성은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강정훈 기자 manm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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