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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7년 2월 27일 17시 4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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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 씨는 지난해 11월25일 아들(13)이 고열에 시달리는 것을 알고도 방에 자물쇠를 채워 가둔 뒤 방치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강 씨는 아들에게 비행경력이 없는데도 지난해 3월 소년범 교화를 위한 지방의 기숙형 교육시설을 찾아가 "내 아들이 여동생에게 나쁜 짓을 하려고 한다"며 아들을 입소시켰다.
그해 11월 20일 경 아들이 방광염 진단을 받고 심한 감기 증상을 보이자 집으로 데려 온 강 씨는 병원에서 치료를 받게 하는 대신 방에 가뒀고 결국 닷새 뒤 아들은 서울의 직장에 머무르다 주말에 집으로 돌아온 아버지에 의해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강 씨의 아들이 발견 당시 숨진 지 3,4일이 지난 것으로 추정돼 단순 병사가 아닌 것으로 보고 그동안 수사를 계속해왔다.
현재 구치소에 수감된 강 씨는 음식을 거부하며 혐의를 부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양주=이동영기자 argu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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