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D-50 마무리 전략]과학탐구영역

  • 입력 2005년 10월 4일 03시 0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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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탐구 영역은 교과 특성상 그림이나 도표, 실험 자료를 활용한 문제가 대부분이다.

최근 모의평가에서는 기존에 흔히 나왔던 자료 대신 조금이라도 변형시킨 자료가 대거 출제됐다. 먼저 교과서 기본 개념 및 그래픽을 철저히 이해하고 다양한 문제를 통해 최대한 많은 자료를 접해 보는 게 좋다.

실제로 6월과 9월 모의평가에서도 ‘녹슨 은수저의 재활용과 금속의 반응성’, ‘흡연에 따른 사망률과 호흡’ 등 실생활과 교과가 연결된 문제가 상당수 출제됐다.

교과서의 ‘생활 속 과학’ 코너를 주의 깊게 공부하고 기본 개념이나 실험이 주변 소재와 어떤 연관이 있는지 정리해 보는 습관을 들인다.

교과서를 정리할 때는 급한 마음에 암기부터 하려고 하지 말자. 실험과 도표를 꼼꼼히 이해한 뒤 주요 내용이 요약된 참고서를 이용하는 것도 좋다.

교과서 정리가 마무리되면 EBS 교재 중 파이널 시리즈를 한 번쯤 풀어본다. EBS 교재에서 새로운 유형의 문제가 출제되기는 어렵지만, 자주 나오는 일반적인 문제를 정리하기에는 효과적이다.

노시용 기자 syroh@donga.com

과학탐구 이런 문제가 출제된다 (자료: 유웨이중앙교육)
물리Ⅰ운동의 법칙, 운동량 보존 법칙, 역학적 에너지 보존 법칙, 빛의 간섭과 회절, 물결파의 간섭, 광전효과, 이중 슬릿에 의한 회절
물리Ⅱ중력장에서의 운동과 물체의 충돌, 인공위성의 운동, 전력 비교, 키리히호프의 법칙, R-L-C회로, 교류의 특징, 전자기파, 수소원자 스펙트럼, 보어의 원자모형, 방사선 붕괴, 에너지 준위, 원자핵의 기본입자
화학Ⅰ물의 특성, 수용액의 반응, 공기의 성분, 기체의 성질, 대기오염, 압력변화 시 일정한 요소와 변화 요소 구분, 산소의 부피비 확인, 금속의 반응성, 탄소화합물, 고분자화합물, 비누
화학Ⅱ분자량의 계산식, 분자모양과 극성, 용액의 농도 계산, 반응열의 계산, 반응 속도식, 전지의 기전력 계산
생물Ⅰ영양소 검출반응에 의한 색깔의 변화, 혈액의 구성성분과 기능, 산소·이산화탄소의 운반과정, 여과·재흡수·분비가 일어날 때의 물질이동 원리, 호르몬의 종류와 특성, 항상성 유지, 생식, 유전, 생명공학
생물Ⅱ세포막을 통한 물질의 이동 과정, 물질 대사, 3점 검정법을 통한 유전자 거리 측정, 단백질 합성과 유전 형질 발현
지구과학Ⅰ판의 경계와 지각변동, 구름과 비, 일기예보, 행성의 관측
지구과학Ⅱ광물과 암석, 대기의 안정도, 바람의 종류와 작용하는 힘, 판구조론, 대기 순환, 행성의 운동, 별의 물리량, 지질 단면도 해석

■과목별 마무리 요령&출제 예상문제

과학 과목은 실험 과정과 원리를 꼼꼼히 공부하는 게 중요하다. 서울 종로구 안국동 풍문여고에서 고3 수험생이 공부에 몰두하고 있다. 신원건 기자

▽물리 - ‘물결파 간섭’ 다시 한번 정리

그래프의 의미를 파악하는 문제를 많이 풀고 계산 문제는 단위나 자릿수에 유의한다.

물리Ⅰ은 ‘힘과 에너지’ 단원에서 관련 내용을 통합한 문제에 대비한다. 예를 들어 운동의 법칙, 운동량 보존 법칙, 역학적 에너지 보존 법칙을 모두 적용시켜 푸는 문제가 자주 출제된다.

‘전기와 자기’ 단원에서는 빛의 간섭과 회절이 여전히 출제 비중이 높다. 물결파의 간섭은 최근 각종 모의평가의 단골 소재다. 광전효과와 이중 슬릿에 의한 회절은 반드시 실험 내용과 함께 정리해 둬야 한다.

물리Ⅱ의 경우 ‘운동과 에너지’ 단원에서는 중력장에서의 운동과 물체의 충돌 부분을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인공위성의 운동은 매년 출제되고 있으므로 에너지 변화를 확실히 이해하고 그래프도 스스로 그려보면서 정리한다.

‘전기장과 자기장’ 단원은 전력 비교, 키리히호프의 법칙, R-L-C회로, 교류의 특징, 전자기파 부분을 중점 공부한다.

‘원자와 원자핵’ 단원은 내용이 방대하기 때문에 어렵게 출제되기보다는 기본적인 개념을 적용하는 수준의 문제가 나오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수소 원자 스펙트럼과 보어의 원자모형, 방사선 붕괴, 에너지 준위, 원자핵의 기본입자 등의 핵심개념만 정확히 정리해 두는 것이 좋다.

▽생물 - 호르몬 종류와 특성 복습해야

6월과 9월 모의평가 문제가 지난해 수능에 비해 눈에 띄게 어렵게 출제된 과목.

생물Ⅰ은 ‘소화’ 단원에서 영양소 검출반응에 의한 색깔의 변화, ‘순환’ 단원은 혈액의 구성 성분과 기능을 눈여겨본다.

‘호흡’ 단원에서는 산소, 이산화탄소의 운반과정, ‘배설’ 단원은 여과, 재흡수, 분비가 일어날 때 물질이 이동되는 원리를 정리해야 한다.

‘자극과 반응’ 단원은 호르몬의 종류와 특징, 항상성 유지와 관련한 내용이 6월과 9월 모의평가에서 어렵게 출제됐다. 자주 틀리는 내용이므로 꼭 알아둔다.

‘생식’, ‘유전’과 ‘생명과학과 인간의 생활’ 단원도 시사적 차원에서 정리해 두는 게 좋다.

생물Ⅱ는 세포막을 통한 물질의 이동 과정, 물질 대사 과정, 3점 검정법을 통해 유전자의 거리를 측정하는 문제, 단백질 합성과 유전자 발현 과정을 기출문제를 중심으로 점검한다.

▽화학 - 주기율표 원소의 공통점 암기

깊이 있는 개념의 이해를 요구하는 문항과 새로운 자료를 제시하는 문항이 늘어나고 있다. 하지만 기본적으로는 주기율표의 원자번호 1∼20번 원소와 그중에서도 1, 17족 원소의 공통점을 암기해야 한다.

화학Ⅰ의 ‘수용액에서의 반응’ 단원은 10학년 과학과 연결된 내용이 많이 나온다. 물의 특성, 수용액의 반응도 확실히 정리해 둔다.

‘공기’ 단원에서는 기체의 성질에 초점을 맞춘다. 공기의 성분, 기체의 성질, 대기오염 관련 문제를 많이 풀어봐야 한다. 특히 압력 변화 시 일정한 요소와 변화하는 요소를 구분할 수 있어야 한다. 산소의 부피비 확인 실험이 중요한 내용이며 실험 조건에서 가정이 왜 필요한지 정리한다.

‘탄소화합물’ 단원은 전체적인 내용을 모두 정확히 이해하고 있어야만 풀 수 있는 심화문제가 많이 나온다. 금속의 반응성, 탄소화합물, 고분자화합물, 비누 관련 부분이 중요하다.

화학Ⅱ는 ‘물질의 상태와 용액’ 단원에서 분자량의 계산식, 분자 모양과 극성, 용액의 농도 계산 문제가 자주 출제된다.

‘화학 반응’ 단원은 반응열의 계산, 반응 속도식, 전지의 기전력 계산을 소재로 문제가 출제될 수 있다. 특히 이 단원은 핵심을 정확하게 파악하지 못하면 실수하기도 쉽고 문제를 푸는 시간도 오래 걸리기 때문에 평소 문제를 많이 풀어 보는 게 유리하다.

▽지구과학 - 천체관측 방법 확실하게 파악

도표와 그래프, 그림, 사진 등의 자료를 완벽히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지난 1년간 우리나라 및 세계 여러 나라에서 발생한 폭우, 폭설, 해일, 태풍, 지진을 교과 내용과 연관지어 생각해본다.

지구 온난화와 엘니뇨현상과 같은 쟁점이 되는 환경변화의 원인과 영향도 정리한다. 천문학 분야에서는 새롭게 추가된 천체관측 방법과 망원경의 원리를 확실히 파악한다.

지구과학Ⅰ에서는 판의 경계와 지각 변동, 구름과 비, 일기예보, 행성의 관측 부분이 중요하다.

지구과학Ⅱ에서는 광물과 암석, 대기의 안정도, 바람의 종류와 작용하는 힘, 대기 순환, 행성의 운동, 지질 단면도 해석 등이 자주 출제된다. (도움말=유웨이중앙교육 과학팀 안소현 수석연구원, 종로학원 한은택 과학탐구 강사, 대성학원 출제실 홍지연 과학팀장)

노시용 기자 syro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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