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수능 모의평가 “EBS강의 60~80% 반영됐다”

  • 입력 2004년 6월 2일 18시 2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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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육과정평가원 주관으로 2일 실시된 200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모의평가의 교육방송(EBS) 수능강의 반영률은 영역별로 60∼80%대인 것으로 분석됐다.

하지만 수험생들은 모의평가 문제가 예상보다 쉽고 문제의 지문이나 유형이 EBS 교재뿐 만 아니라 일반 참고서나 교과서에도 있기 때문에 EBS 강의 때문에 시험에 특히 도움을 받은 것은 아니라는 반응을 보였다.

정강정(鄭剛正) 한국교육과정평가원장은 이날 서울 종로구 세종로 정부중앙청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EBS 강의 내용 가운데 교육(과정) 핵심에 해당하는 부분을 출제에 반영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교육과정을 토대로 출제했기 때문에 학교 교육을 충실히 받은 학생들은 (문제가) 쉽다고 느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BS는 “언어영역 60문항 가운데 52문항, 수리영역 30문항 가운데 20∼22문항, 외국어(영어)영역 50문항 가운데 39문항이 EBS 수능강의와 연계돼 출제됐다”고 밝혔다.

수험생 김수지양(18·서울 상명여고 3학년)은 “EBS 교재가 시중 문제지와 크게 다르지 않아 EBS 강의가 이번 시험에 특별히 도움이 된 것 같지 않다”는 반응을 보였다.

제7차 교육과정을 처음 반영하는 2005학년도 수능과 똑같은 방식으로 실시된 이날 시험에 전국 73개 시험지구, 875개 시험장에서 수험생 56만4782명이 응시했다.

평가원은 2일부터 6일까지 정답에 대한 이의 신청을 받아 14일 정답을 확정한 뒤 23일 영역별, 과목별 표준점수와 백분위, 등급이 표기된 성적통지표를 수험생에게 통보할 예정이다.

홍성철기자 sungchul@donga.com

EBS가 밝힌 강의 반영률
영역전체 문항수EBS반영 문항 수(비율)
언어6052(86.6%)
수리3020(66.6%)
3022(73.3%)
외국어5039(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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