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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4년 4월 4일 18시 0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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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시는 야생동물로 인한 민통선 지역 내 농작물 피해 실태를 조사한 결과 2001년 41억2500만원, 2002년 54억4000만원, 지난해 66억3800만원 등 3년간 162억300만원으로 집계됐다고 4일 밝혔다.
야생동물로 인한 농작물 피해액이 확인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연도별 피해 면적은 2000년 60ha였던 것이 2001년 110ha, 202년 190ha, 지난해 195ha로 3년 사이 3배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작물별로는 인삼이 40%로 가장 많았으며 장단콩(38%)과 벼(10%), 고구마(5%) 등이 뒤를 이었다.
고라니는 피해 농작물의 60%를 먹어치워 농민들의 ‘공공의 적’으로 지목됐다. 멧돼지와 까치, 꿩, 비둘기 등도 ‘요주의’ 동물.
파주시는 1억원을 들여 야생동물의 농작물 ‘도둑질’이 기승을 부리는 6월까지 장단콩 재배지 50ha에 길이 59km 높이 1.8m의 울타리를 설치할 계획이다. 또 내년부터 2009년까지 20억원을 들여 농경지 1785ha에 울타리를 설치하는 등 ‘야생동물 피해 방지대책’을 체계적으로 마련하기로 했다.
파주=이재명기자 egij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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