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고교생 컴퓨터 실력 ‘세계최고’

  • 입력 2003년 8월 24일 18시 3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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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75개국 정보 분야 과학 영재들이 모여 실력을 겨룬 국제정보올림피아드에서 한국 대표단이 미국 등 3개국과 공동 우승을 차지했다.

과학기술부는 16∼23일 미국 위스콘신에서 개최된 제15회 국제정보올림피아드에서 여환승(呂煥昇·대구과학고 3년) 김원식(金沅植·서울과학고 2년)군이 금메달을, 정찬일(鄭燦溢·휘문고 2년) 배영섭(裵榮燮·서울과학고 1년)군이 은메달을 수상해 참가학생 전원이 메달을 따내며 종합 우승했다고 24일 밝혔다.

한국은 1992년 대회 출전 이래 우승은 처음이다. 역대 최고 성적은 2002년 종합 2위였다.

미국, 루마니아, 스웨덴도 한국과 같은 금메달 2개, 은메달 2개를 수상했지만 4개국 가운데 한국 학생의 평균점수가 가장 높았다. 특히 여군은 전체 참가 학생 중 1위를 차지해 최우수상도 받았다.

이번 대회에서는 256명의 참가 학생들이 컴퓨터를 이용한 고난도의 프로그래밍 문제 6개를 이틀에 걸쳐 10시간 동안 풀면서 실력을 겨루었다.


이충환 동아사이언스기자 cosmo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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