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은행권에 따르면 5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에서 지난해 12월과 올해 1월 두 달간 2364명이 희망퇴직한 것으로 집계됐다. 최근 5년간 5대 은행 희망퇴직자 수는 대체로 2000명대를 유지했다. 희망퇴직금이 줄어든 2024년(1869명)에만 유일하게 2000명을 밑돌았다.
은행들이 ‘이자 장사’로 손쉽게 돈을 벌면서 직원에게 거액의 퇴직금을 준다는 비판적 여론으로 인해 희망퇴직금 규모는 점점 줄고 있다. 3년 전에는 근무 기간 등에 따라 35, 36개월 치 임금을 지급했으나, 최근에는 28~31개월 치 임금을 지급하고 있다. 은행 직원들 사이에서 희망퇴직 조건이 더 나아지긴 어렵다는 인식이 자리 잡으면서, 늦기 전에 제2의 인생을 준비하려는 수요가 커지고 있다.
올해 희망퇴직자들은 평균 4억~5억 원, 많게는 10억 원이 넘는 퇴직금을 받았을 것으로 추정된다. 희망퇴직금이 아직 공개되지는 않았지만, 올해와 조건이 비슷한 2024~2025년 경영현황 보고서에 공개된 평균 희망퇴직금(3억 원대 초중반)에 기본퇴직금(1억 원대)을 더하면 평균 4억~5억 원 정도로 추산된다. 여기에 특별퇴직금까지 합해 10억 원을 넘게 받은 직원도 있었다.
은행별 희망퇴직자는 신한은행에서 전년(541명) 대비 100명 넘게 늘어난 669명으로 가장 많았다. KB국민은행은 지난해보다 100명 가까이 줄어 549명이 희망퇴직했는데 여전히 두 번째로 많았다. NH농협은행(443명), 우리은행(420명), 하나은행(283명) 등이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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