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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3년 3월 6일 21시 0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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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시는 광양만권 활성화를 위해 내년부터 2008년까지 5280억원을 들여 삼일항(여수산업단지)∼묘도(여수시 묘도동)∼광양제철(광양시 태인동)을 잇는 교량을 건설키로 했다고 6일 밝혔다.
이 교량은 길이 5.4㎞, 너비 20m(4차선) 규모로 대형 컨테이너 선박이 다리 아래로 운항할 수 있도록 40m 높이로 가설될 예정이다.
시가 이 다리 건설을 추진하게 된 것은 광양 컨테이너부두 건설로 여수산업단지와 컨부두간 물동량이 크게 늘고 있으나 순천을 경유하는 40㎞의 국지방도가 유일한 통로여서 통행 불편이 많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이 다리가 건설되면 양 지역간 거리가 30㎞ 단축되고 소요 시간도 1시간 정도 줄어들어 물류비 절감은 물론 묘도 개발 및 관광 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또 여수, 광양, 율촌산업단지 입주업체와 광양제철의 연계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김충석(金忠錫) 여수시장은 “전남도에 교량 건설을 건의한 결과 광양만권 개발계획과 광양 경제자유구역 지정에 따른 기본 개발계획 등에 반영키로 약속을 받았다”며 “다리가 완공되면 광양만권 발전을 획기적으로 앞당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여수=정승호기자 shj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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