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도민 50% "개발보다 환경보존 중요"

  • 입력 2003년 2월 3일 21시 0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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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민들은 환경개발에 따른 경제적 이익보다 환경보존을 중요하게 생각했으며, 시설과 관리가 철저하면 쓰레기 매립장 설치도 괜찮다는 의견을 나타냈다.

이같은 결과는 경북도가 최근 도내 23개 시군 8100가구를 대상으로 조사한 ‘2002 경북 사회지표’에 따른 것이다.

▽인구 변동=2001년 기준으로 인구수 상위 5개 지역은 포항(51만 6000명) 구미(34만 8000명) 경주(28만 8000명) 경산(21만 8000명) 안동(18만 2000명) 순이었다. 97년부터 5년간 대부분의 시군 인구가 조금씩 감소하는 추세였으나 구미시 경산시 칠곡군 군위군은 증가세를 보였다.

▽쓰레기 매립장 설치=자기 고장에 쓰레기 매립장을 설치하는 문제에 대해 ‘시설만 철저하면 반대하지 않음’이 50%로 98년 48%보다 다소 높아졌다. ‘전적으로 반대’는 29%로 98년 31%보다 낮아져 이른바 님비현상이 다소 누그러지는 현상을 보였다. ‘경제적 보상이 충분하면 반대하지 않음’은 98년 12%에서 지난해는 10%로 낮아졌다.

▽환경과 경제의 선택=‘환경을 우선한다’는 대답이 50%로 98년의 32%에 비해 상당히 높아졌다. ‘경제문제를 우선한다’는 답은 39%로 98년의 58%보다 크게 낮아져 도민들의 환경의식이 높아진 것으로 분석됐다.

농촌환경이 파괴되는 원인에 대해서는 농업쓰레기(35%) 수질오염(28%) 지하수오염(18%) 순으로 답했다.

▽장례방식=여전히 매장을 선호했다. 부모 사망 때는 ‘매장하겠다’는 답이 81%인데 비해 ‘화장’은 13% 였다. 본인 사망 때는 ‘화장’이 30%였으나 ‘매장’은 59%로 나타났다.

화장을 꺼리는 이유는 ‘늘 하던 방식이 아니어서’가 39%로 가장 높았고, ‘선산이나 묘지가 있어서’가 22%였다. ‘두번 죽는 것 같다’는 대답은 19%, ‘풍수지리 신념 때문’은 6%를 차지했다.

대구=이권효기자 boria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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