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빛고을에 우주정거장 떴다”…미르호 복원

  • 입력 2001년 12월 19일 20시 42분


최첨단 과학의 집합체인 옛 소련의 우주정거장 ‘미르호’가 실물 크기로 복원돼 광주에서 선을 보이고 있다.

광주과학기술원에 입주해 있는 벤처기업인 ㈜엘시스텍은 18일부터 내년 2월28일까지 광주 나산클레프 4층 문화홀에서 ‘우주과학 대탐험-우주정거장 미르호 한국 전시회’를 갖는다.

전시회 공간은 우주탐험과 우주선의 역사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우주역사관’과 미르호에 대한 영상자료를 제공하는 ‘영상관’, 우주선 안에서 우주인들의 생활방식과 식량, 필수품 등을 전시하는 ‘우주유영관’ 등으로 꾸며져 있다.

또 실물의 4분의 1 크기로 축소한 인공위성과 로켓발사대, 달 표면 탐사선 등을 전시하는 ‘우주통신관’과 탈출캡슐을 통해 지구로 귀환하는 과정을 보여주는 ‘지구 귀환관’등의 공간도 마련돼 있다.

엘시스텍 박영준대표는 “청소년들에게 영원한 신비의 대상인 우주의 실체를 보여주기 위해 러시아 대사관의 협조를 얻어 전시회를 마련했다”며 “내년 1월 초에는 우주를 유영했던 러시아 우주비행사를 초청해 청소년들과 만남의 시간도 가질 예정”이라고 말했다.

관람 시간은 매일 오전 10시∼오후 9시. 관람료는 초등학생 6000원, 중고생 7000원, 성인 8000원. 062-519-7442

<광주=정승호기자>shj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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