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교복 공동구매 필요” 81%…천안 학부모 설문

  • 입력 2001년 12월 2일 21시 31분


중고교에 진학할 자녀를 둔 초중학생 학부모 10명 가운데 8명 이상이 현재 중고교의 교복값이 비싸고 교복값의 거품을 빼기 위해서는 교복 공동 구매를 추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충남 천안시 학교운영위원장협의회가 최근 천안지역 남산 월봉 등 2개 초등교 6학년과 천안 쌍용 봉서 등 3개 중학교 3학년 학부모 1000여명을 대상으로 교복구매 실태에 대한 설문 조사한 결과 현재의 학부모의 95.5%가 ‘교복값이 비싸다’고 응답했으며 ‘적정하다’는 대답은 3.5%에 그쳤다.

천안지역 중고교생의 교복값은 20만원 안팎인데 적정한 교복값에 대해 학부모의 56.8%가 10만원 미만, 32.2%는 12만원선, 6.1%는 15만원 이상이라고 대답했다.

또 응답자의 81.4%는 현재 교복값의 거품을 없애기 위해서는 ‘교복 공동구매’가 필요하다고 응답했고 공동 구매는 학교와 학부모가 중심이 돼야 한다는 대답이 가장 많았다.

학운위원장협의회 관계자는 “설문조사 결과를 토대로 ‘교복공동구매특별위원회’를 구성하고 교복 제조업체들과 만나 교복 가격에 관한 협의를 벌여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천안=지명훈기자>mhj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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