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울산서 신석기 돌도끼 출토

  • 입력 2001년 10월 4일 22시 00분


북한과 강원도 등지에서 출토된 석부(石斧·돌도끼·사진)가 울산에서 처음으로 출토됐다.

울산발전연구원 문화재센터는 “최근 실시한 울산 울주군 언양읍 구수리 산 248의4 일대 언양하수종말처리장 건립부지에 대한 유적 시굴(試掘)조사에서 길이 28㎝ 너비 8.7㎝ 두께 2.9㎝의 돌도끼 한점이 출토됐다”고 4일 밝혔다.

이번에 출토된 돌도끼는 회갈색으로 앞면을 거칠게 다듬었고 날부분에 연마한 흔적이 있다.

돌도끼는 북한의 회령군 영수리 검은개봉 고분 일대와 강원도 춘천 교동 유적, 경북 울진의 후포리에서 출토됐으며 영남에서는 경남 김해 미읍리와 진주 상촌리에서 출토된 것으로 학계에 알려져 있으나 아직 보고서는 나오지 않았다.

울산박전연구원 문화재센터 장정남(張正男)실장은 “이번에 출토된 돌도끼는 신석기와 청동기 시대 유물로 산림개간에 사용된 것으로 추정된다”며 “유적발굴조사를 하면 돌도끼의 정확한 사용연대를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언양하수종말처리장 부지에서는 돌도끼 이외에도 주거지 2기와 무문토기 조각, 반월형 석도 등이 출토됐다.

<울산〓정재락기자>jrj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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