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옷로비 특검수사]배정숙-이형자씨 1일 소환조사

  • 입력 1999년 10월 31일 19시 59분


옷 로비 의혹 사건을 수사중인 최병모(崔炳模)특별검사는 핵심 관련자인 배정숙(裵貞淑) 이형자(李馨子)씨 등 2명을 1일 소환조사키로 했다.

수사팀은 또 연정희(延貞姬) 정일순(鄭日順)씨도 조만간 차례로 불러 조사한 뒤 필요할 경우 이들과 대질신문을 벌일 예정이다.

수사팀은 지난달 30일 이씨가 원장으로 있는 서울 서초구 양재동 횃불선교원을 압수수색해 이씨의 메모지와 이씨의 비서가 관리하던 관련서류 등을 압수해 정밀 검토했다.

검찰은 배씨가 98년 12월18일 횃불선교원을 찾아가 이씨에게 “장관 부인들이 밍크코트를 입어 보았는데 기천만원이 되겠더라”며 대납을 요구했다가 거절당했다고 발표했었다.

조폐공사 파업유도 사건을 수사중인 강원일(姜原一)특별검사는 조폐공사와 재정경제부 기획예산위 검찰 등에서 넘겨받은 자료를 정밀 검토해 조폐공사 구조조정 과정에 정부가 조직적으로 개입했다는 의혹에대해 조사중이다.

수사팀은 이번주부터 진형구(秦炯九)전대검 공안부장과 강희복(姜熙復)전조폐공사 사장 등을 소환할 방침이다.

〈신석호기자〉kyl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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