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노총 23일 파업 강행…경제청문회 실시 요구

  • 입력 1998년 7월 22일 19시 03분


민주노총은 22일 오전 서울 명동성당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경제파탄 책임자에 대한 경제청문회 실시 △구조조정 및 정리해고 중단 △부당노동행위 사업주 처벌 △노동계 탄압 중지 등의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아 총파업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민주노총은 23일 오후2시 종묘공원에서 ‘총파업 승리를 위한 결의대회’를 열 예정이다.

서울지하철노조도 22일 저녁 서울 군자동 차량기지에서 파업전야제를 갖고 23일 오전4시부터 9천여명이 파업에 들어가기로 했다.

서울시는 “노조가 비근무 조합원을 중심으로 부분파업을 벌일 것으로 예상되나 경력기관사 등 예비인력을 투입하면 지하철 운행에 차질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금속연맹은 파업 첫날인 22일 오후3시 서울역 광장에서 6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정리해고 분쇄 및 노사정 합의이행을 위한 노동자 결의대회’를 갖고 명동성당까지 거리행진을 벌였다.금속연맹은 이날 대우중공업 등 18개 노조 조합원 6만여명이 파업에 참여했다고 주장했으나 노동부는 9개 노조 5천여명의 참여에 그쳤다고 밝혔다.

〈이인철·조원표기자〉inchu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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