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인구 현황]남북한 인구 6,850만명 세계16위

  • 입력 1997년 5월 28일 21시 30분


97년 현재 남한의 인구는 4천5백70만명으로 세계 1백84개국 가운데 26위이며 남북한인구를 합칠 경우 6천8백50만명으로 세계 16위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전세계에서 1분마다 1명의 여성이 임신관련 질환으로 사망하고 아들선호의식 때문에 연간 최소한 6천만명의 여아가 인공유산 등으로 생명을 잃고 있는 것으로 추정됐다. 유엔인구기금(UNFPA)이 28일 대한가족계획협회(회장 金慕姙·김모임)를 통해 발표한 「97년 세계인구현황」보고서에 따르면 오는 2025년에 남한인구는 5천2백50만명, 북한인구는 3천만명으로 늘어난다. 현재 58억4천8백70만명인 세계인구는 80억3천9백10만명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오는 2000년까지 남한의 연평균 인구증가율은 0.9%로 추계됐는데 이는 선진국 평균치(0.3%)보다는 높지만 세계평균(1.4%)이나 저개발국 평균(1.7%)보다는 아주 낮은 수준이다. 도시인구비율은 95년도 현재 81%로 아시아에서 싱가포르(100%)와 홍콩(95%)에 이어 세번째로 높았다. 평균수명은남자68.8세, 여자 76세로 선진국 평균(남70.6세, 여78.8세)보다는 낮지만 세계평균(남63.4세, 여67.7세)보다는 높은 수준이다. 한편 이 보고서는 지구상에서 매년 58만5천명의 여성이 임신관련 질환으로 목숨을 잃고 있으며 잘못된 피임시술로 인해 매년 약 20만명의 여성이 사망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5∼15세의 여자어린이 2백만명 정도가 매년 매춘시장으로 팔려가고 있다는 것. 지난 한햇동안 전세계에서 3백10만명이 에이즈에 감염됐으며 매년 성병에 걸리는 3억3천3백만명 가운데 절반이 10대 청소년인 것으로 나타났다. 〈김정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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