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원오 성동구청장이 10일 서울 성동구 펍지성수 라운지에서 성수동 책 관련 기자간담회를 하며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5.12.10. [서울=뉴시스]
내년 6월 지방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군으로 거론되는 정원오 성동구청장이 30년 전 폭행 사건에 대해 “당사자들께도 사과드리고 용서를 받았다”고 밝혔다.
정 구청장은 15일 페이스북에 ‘최근 보도된 30년 전 기사에 관해 말씀드립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며 “지금까지도 당시의 미숙함을 반성하는 반면교사로 삼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당시 언론 보도 등에 따르면 정 구청장은 양천구청장 비서관으로 일하던 시절인 1995년 10월 폭행 사건으로 벌금 300만 원을 선고받았다. 양천구청장 비서실장 김모 씨와 함께 술을 마시던 중 합석했던 당시 민주자유당(현 국민의힘) 소속 국회의원 비서관 이모 씨와 5·18 민주화운동 관련자 처벌 문제를 놓고 말다툼을 벌인 끝에 이 씨와의 싸움을 말리던 주민, 출동한 경찰 2명 등을 때려 각각 전치 10∼14일의 상처를 입혔다는 것.
정 구청장은 “해당 사건은 당시 언론을 통해 공개된 사안”이라며 “이를 선거 때마다 선관위에 신고하고 공개해 왔다”고 밝혔다. 정 구청장의 해명에 앞서 국민의힘 싱크탱크인 여의도연구원의 장예찬 부원장은 이날 “술 취해서 경찰 때린 사람을 이재명 대통령이 칭찬한 것은 나라 망신”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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