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환단고기, 증산도에서 신봉…李지지 대순진리회도 증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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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 대순진리회 같은 종교단체 자기 정치에 악용”
“이런 저질 부당거래 계속할 것…진영불문 통일교 게이트 특검해야”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3일 서울 여의도 국회도서관 인근 쪽문에서 12·3 비상계엄 1주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5.12.3/뉴스1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3일 서울 여의도 국회도서관 인근 쪽문에서 12·3 비상계엄 1주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5.12.3/뉴스1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는 14일 이재명 대통령이 정부 부처 업무보고에서 ‘환단고기는 문헌 아닌가’라고 발언한 것을 두고 “환단고기는 증산도 계열 종교단체에서 강하게 신봉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과거 이재명 지지를 돈으로 거래했던 대순진리회는 증산도 계열 종교단체”라고 비판했다.

한 전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이 대통령은 대순진리회 같은 종교단체를 적극적으로 자기 정치에 악용해 왔다. 과거 ‘대순진리회와 돈으로 이재명 지지를 거래한 사실’이 대장동 판결문에 적나라하게 명시돼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랬던 이재명 대통령이 뻔뻔스럽게도 종교와 정치의 밀착을 이유로 통일교를 해산하겠다고 ‘민주당 돈 불면 죽인다’고 협박해서 통일교 측이 민주당 돈 준 걸 발설 못하게 막았다”며 “통일교 측은 두차례에 걸친 이재명 협박 후 당초 예고와 달리 민주당에 돈 준 것을 말하지 않고 있다”고 했다.

이어 “그 후 그리고 지금도 물밑으로 민주당 정권과 통일교 측 사이에 ‘입 다물면 살려준다’는 부당거래가 오가고 있을 것이라는 것이 상식적인 추정”이라고 했다.

한 전 대표는 “지금 통일교 게이트를 유야무야 넘어가면 이재명 같은 정치인들은 앞으로 이런 저질 부당거래 계속할 것이다. 이번에 고리를 끊어야 한다”며 “‘진영불문 통일교 게이트 특검’ 해야 한다. 민주당이 막아도 하는 데까지 끝까지 해야 한다”고 했다.

앞서 이 대통령은 전날 업무 보고에 참여한 박지향 동북아역사재단 이사장에게 “역사 교육 관련해서, 무슨 환빠(환단고기 추종자) 논쟁이 있죠”라며 “동북아 역사재단은 고대 역사 연구를 안 합니까”라고 물었다.

박 이사장이 “그분들보다는 전문 연구자들의 이론이 훨씬 더 설득력 있다”며 환단고기를 위서로 본다는 취지로 답하자, 이 대통령은 “결국 역사를 어떤 시각에서, 어떤 입장에서 볼 것인가 하는 근본적인 입장 차이”라고 결론 내렸다.

이 대표는 “1911년 이전 어떤 사료에도 등장하지 않고, 근대 일본식 한자어가 고대 기록에 나오며, 고고학적 증거와 정면 충돌한다”며 “검증된 학문과 유사 역사학이 그저 ‘관점의 차이’라는 거냐”고 반문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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