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캠프, 호남·친이·친박·전문가 인재풀 풍성

뉴시스 입력 2021-11-05 15:12수정 2021-11-05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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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5일 홍준표·유승민·원희룡 후보를 제치고 국민의힘 최종 대선후보로 선출됐다.

윤 후보 캠프의 강점은 탄탄한 인력 구성이다. 특히 전·현직 의원 합류 규모는 탈락한 타 후보들과 견줄 수 없을 정도다. 지난달 17일엔 대구 수성구 갑 최다선(5선)인 주호영 의원이 상임선대위원장으로 인선됐다. 현재는 김태호·박진 의원과 심재철 전 의원, 유정복 전 인천시장이 합류해 있다. 수도권과 PK(부산경남)·TK(대구경북), 친박계를 두루 포용했다.

친이계 중진인 정진석·권성동·장제원 의원 등도 외곽에서 ‘스피커’ 역할을 자처하며 돕고 있다. ‘전두환 정치’, ‘개 사과’ 등 후보 실언 논란부터 인사 구설수까지 해명을 도맡아 하는가 하면, 당협 등 조직세 관리에도 힘을 쏟고 있다.

후보 비서실과 공보라인은 ‘정치 원로’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과 가까운 인사들로 구성돼 있다. 이용 수행실장, 함경우 정무보좌역 등이 그 예다. 김병민 대변인과 윤희석 공보특보도 김 전 위원장과 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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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 출신 전·현직 의원들도 캠프에 상당수 포진해 있다. 광주에서 4선 의원을 지낸 박주선 전 국회부의장과 김동철 전 바른미래당 원내대표, 김경진·송기석·장성민 전 의원 등이 있다.

이밖에도 오제세 전 의원, 유종필 전 관악구청장 등 민주당 출신 인사들이 캠프에 합류했다.

전문가 풀도 풍성하다. 특히 군사·국방 분야에선 문재인 정부의 첫 육군참모총장과 공군참모총장인 김용우·이왕근 대장(예비역)이 캠프에 전격 합류해 주목을 받았다.

반면 잇따른 캠프발 ‘망언·실언’ 리스크는 극복해야 할 점으로 꼽힌다. 앞서 캠프 공식 유튜브 방송을 진행해 온 서민 단국대 교수는 지난달 31일 홍준표 의원과 호남을 비하하는 ‘홍어준표’ 표현을 영상 제목에 올려 논란이 됐다. 조직1본부 부본부장인 김소연 변호사는 지난 3일 “이준석 상X신” 발언으로 캠프에서 해촉됐다. 신지호 정무실장도 ‘이준석 탄핵’ 발언으로 해촉된 바 있다.

캠프와 취재진들과의 ‘소통’이 원활하지 않은 점도 지적된다. 윤 후보 캠프는 여의도 국회에 본거지를 둔 여타 후보들과는 달리 광화문 이마빌딩에 위치해 있다. 낡은 ‘여의도 정치’ 문법을 깨겠다는 의지와 동시에 후보와 실무진 스스로 언론과의 접촉을 최대한 줄여 불필요한 잡음을 만들지 않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그러나 취재에 있어서 불편을 토로하는 기자들이 적지 않다.

실제로 윤 후보는 언론 대면 인터뷰, 라디오·방송 인터뷰 출연 등을 극도로 자제하고 있다. ‘정치 언어’가 미숙한 만큼 조용한 경선을 치루는 것이 도움이 된다는 전략적 판단에서다.

한편 그가 최종 대선후보로 선출되면서 캠프를 여의도로 옮기는 방안도 논의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의힘은 지난 4일 캠프 사무실로 여의도 대하빌딩을 낙점했다. 중앙당사와 국회, 기자들과의 원활한 소통을 위해 캠프 이전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크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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