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재형 “캠프 해체… 대선 포기는 아니다”

윤다빈 기자 , 조아라 기자 입력 2021-09-15 03:00수정 2021-09-15 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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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간 지지율 정체 이어지자
캠프 구성원들 동요에 반전 모색
“새로운 방법으로 홀로 서겠다”
국민의힘 대선 주자인 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지난달 31일 자신의 서울 여의도 캠프 사무실에서 동아일보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최 전 원장은 문재인 정부에 대해 “명백히 잘못된 행위에 면죄부를 줄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안철민 기자 acm08@donga.com
국민의힘 대선 주자인 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14일 “대선 캠프를 해체하고 홀로 서겠다”고 선언했다. 지지율이 한 자릿수를 벗어나지 못하는 정체 국면이 장기간 이어지면서 캠프 구성원들이 동요하자 캠프 실무진을 최소화하고 대국민 접촉면을 확대하는 전략으로 반전을 모색하겠다는 것.

최 전 원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정치라는 새로운 환경에 들어와 주변에 있던 기성 정치인들에게 많이 의존하게 됐다”며 “그런 과정에서 저에 대한 국민 여러분의 기대는 점점 식어갔고, 오늘날과 같은 상황에 직면하게 됐다”고 했다.

최 전 원장은 “우리 캠프가 이대로 계속 간다면 저에게도 여러분에게도 희망은 없어 보인다”며 “이제 큰 결단을 해야 할 시기가 됐다. 이대로 사라져 버리느냐, 아니면 또 한 번 새로운 출발을 하느냐는 기로에 섰다”고 캠프 해체 이유를 설명했다. 다만 그는 “대선 레이스를 포기하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방법으로 새로운 길을 가려고 하는 것”이라며 후보직 사퇴와는 선을 그었다.

최 전 원장은 6월 감사원장을 사퇴한 직후 야권의 주목을 받았으나 본격적인 대선 출마 선언을 한 뒤 지지율이 다른 유력 주자들에 비해 뒤지는 흐름을 보였다. 현재 캠프에는 국민의힘 현역 의원 9명이 속해 있으며 전직 의원, 법조계 인사들도 다수 포진해 있다. 캠프 관계자는 “본부장급 인사들과 사전에 상의를 하긴 했지만 캠프 해체는 전적으로 후보 본인의 결단”이라며 “캠프 운영에 필요한 필수 실무진은 남아서 역할을 하되, 문호를 더 개방할 계획”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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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다빈 기자 empty@donga.com기자페이지 바로가기>
조아라 기자 likeit@donga.com
#최재형#캠프해체#국민의힘#지지율 정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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