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탑승자 132명 전원이 사망한 중국 동방항공 여객기 추락 사고가 조종사 간의 다툼 때문에 발생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미국 뉴욕타임스(NYT)가 보도했다.
NYT는 7일(현지 시간) 미국 국가교통안전위원회(NTSB) 보고서, 항공 전문가들을 인용해 여객기가 추락할 당시 기장과 부기장 간의 다툼이 있었을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NYT는 “확보한 새로운 자료에 따르면 추락 사고는 단순한 사고가 아니었던 것으로 보인다”며 “항공 전문가들은 다툼이 벌어진 것으로 보이는 정황 이후 기체가 급강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고 했다.
NYT에 따르면 NTSB 전 조사관인 제프 구제티는 중국 동방항공 여객기의 기장 또는 부기장이 비행 중 ‘연료 스위치’(컷오프 레버)를 누르면서 급강하가 시작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연료 스위치가 눌리면 엔진으로 향하는 연료의 흐름이 멈추게 되는데, 기장 또는 부기장이 연료 스위치를 눌러 여객기의 엔진이 멈춘 것으로 보인다는 게 구제티의 설명이다.
구제티는 조종석 데이터를 인용해 여객기가 최소 한 번 360도 회전하면서 급강하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기장과 부기장 앞쪽에 각각 하나씩 있는 조종간이 회전을 일으키도록 한 것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이 같은 조종간 조작은 기장과 부기장이 다투고 있었을 가능성을 시사한다고 덧붙였다.
항공 안전 컨설턴트이자 전직 항공기 조종사인 존 콕스도 조종간의 불규칙한 조작은 몸싸움이 있었음을 시사한다면서도 “증거가 완전히 결정적인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중국 동방항공 여객기 추락 사고는 2022년 3월 발생했다. 이 사고로 탑승객 132명 전원이 사망했다.
추락한 여객기는 보잉737-800 여객기로 파악됐다. 8000m 상공에서 수직 추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후 사고 원인은 기체 손상 등으로 추정됐지만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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