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중앙아시아 3개국 순방 시작…투르크메니스탄 향해 출국

  • 뉴시스
  • 입력 2019년 4월 16일 13시 4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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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착 당일 휴식 취한 뒤 이튿날부터 공식 일정 시작
한·투르크메니스탄 정상회담…성장 협력 방안 논의
18일 韓기업이 완공한 키얀리 가스 화학 공장 방문

문재인 대통령이 16일 중앙아시아 3개국 순방길에 올랐다. 첫 순방지인 투르크메니스탄을 향해 출발했다. 우즈베키스탄을 거쳐 카자흐스탄까지 7박8일 일정으로 3개국을 국빈 방문한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1시30분 경기도 성남의 서울공항을 통해 전용기편으로 투르크메니스탄을 향해 출국했다.

이날 공항에는 윤종인 행정안전부 차관, 조현 외교부 1차관,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 야쿱 사파로프 주한 투르크메니스탄 대리, 조키르 사이더브 주한 우즈베키스탄 대리, 가비덴 테미르베커브 주한 카자흐스탄 대리가 나와 문 대통령 내외를 환송했다. 진영 장관은 세월호 5주기 행사 참석으로 윤 차관이 대신 환송식에 참석했다.

청와대에서는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김수현 정책실장, 주영훈 경호처장, 강기정 정무수석이 배웅했다.

취임 후 첫발을 내딛는 중앙아시아는 ‘신(新)북방정책’의 핵심 파트너로 평가된다. 특히 투르크메니스탄은 천연가스 매장량 세계 4위로 꼽히는 자원 부유국이다. 이번 순방은 러시아 외 신북방 지역 국가들과 외교 다변화를 모색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문 대통령은 도착한 날 특별한 일정 없이 휴식을 취한 뒤 이튿날인 17일 오전(이하 현지시각)부터 공식 환영식에 참석하는 것으로 국빈방문첫 일정을 시작한다.

이후 구르반굴리 베르디무하메도프 투크르메니스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는다. 기존의 에너지 분야 협력 등을 포함해 양국 협력분야를 다변화하는 것을 주요 의제로 논의할 예정이다. 이후에는 협정 서명식, 공동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이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자원 부국인 투르크메니스탄에 우리 기업의 진출을 촉진하고 에너지·교통·물류·인프라 외에 보건·의료, ICT 등 여타 미래 성장동력 분야 협력 가능성을 여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특히 철도·도로 등 인프라를 건설 구축에 매진하고 있는 투르크메니스탄에 우리 기업의 해외 진출의 기반을 확실히 다지겠다는 계획이다.

주형철 경제보좌관은 “이번 방문 계기에 ‘한국-투르크메니스탄 경제협력 프로그램’을 논의할 기회도 가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오후에는 독립기념탑 헌화 및 식수, 국빈 만찬에 참석해 양국 우호 관계를 돈독히 다질 예정이다.

18일에는 투르크메니스탄 서부에 위치한 투르크멘바시로 이동한다. 우리 기업이 지난해 10월 수주·완공한 키얀리 가스 화학 플랜트 현장을 방문한다. 이 곳은 현지 최초 가스화학단지다.

같은 날 오후에는 두 번째 방문국이자, 중앙아시아 신북방정책의 거점국으로 불리는 우즈베키스탄을 향해 출발한다. 타슈켄트에 도착한 뒤 스마트 헬스케어 현장 방문으로 우즈벡에서의 공식 일정을 시작한다.

19일에는 공식환영식, 한·우즈벡 정상회담, 협정서명식 및 공동언론발표, 하원 의회 연설, 독립기념비 헌화, 한·우즈베키스탄 비즈니스 포럼, 문화공연, 국빈만찬 등 잇딴 일정을 소화한다. 20일 한국문화예술의 집 개관식과 동포 오찬간담회를 끝으로 우즈벡에서의 일정을 마무리 한다.

문 대통령은 같은 날 오후 마지막 순방지인 카자흐스탄으로 향한다. 도착 후 사마르칸트 지역 문화유산을 시찰한 뒤 21일 오전 알마티로 이동한다. 동포 오찬간담회와 고려극장 방문 일정을 소화한 문 대통령은 카자흐스탄 내 누르술탄으로 이동할 예정이다. 도착 직후 홍범도 장군 유해봉환식에 참석한다.

22일 한·카자흐스탄 정상회담, 협정서명식 및 공동언론발표, 국빈오찬, 비즈니스포럼, 이슬람 카리모프 카자흐스탄 초대 대통령 면담, 친교만찬을 소화하는 것을 끝으로 7박8일의 중앙아시아 3개국 순방을 모두 마무리 한다. 이튿날인 23일 귀국길에 오르는 문 대통령은 같은 날 오후 서울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다.

【서울공항(성남)=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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