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 “北 열병식 준비동향 현재까지 확인된 바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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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4월 11일 11시 3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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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 “‘적 GP 일일이 보지마라’ 지침 사실 아냐”…유감 표명

북한 건군절인 2월8일 경기도 파주시 오두산 전망대에서 바라본 북한 황해도 개풍군 지역에 적막감이 감돌고 있다. 2019.2.8/뉴스1 © News1
북한 건군절인 2월8일 경기도 파주시 오두산 전망대에서 바라본 북한 황해도 개풍군 지역에 적막감이 감돌고 있다. 2019.2.8/뉴스1 © News1
군 당국은 11일 북한이 열병식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는 일부 보도에 대해 확인된 바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준락 합동참모본부 공보실장은 이날 국방부 정례브리핑에서 “외신이나 외부 연구기관이 매체를 통해 이야기 한 것에 대해 공식적으로 언급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며 이렇게 전했다.

앞서 미 전략국제연구소(CSIS) 산하 북한 전문매체 비욘드 패럴렐은 10일(현지시간) “지난 7일 촬영한 상업위성 영상을 분석한 결과 북한이 오는 15일 김일성 생일 또는 25일 북한군 창건기념일에 맞춰 열병식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7일자 영상에는 평양 동쪽 미림 열병식 훈련장에 챠량 217대가 있는 것으로 나타나며, 이는 과거 열병식을 앞둔 초기 움직임과 유사하다고 덧붙였다.

김 실장은 “한미 공조 하에서 면밀히 추적, 감시하고 있다”며 “공식적으로 대북 정보사항에 대해서 언급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국방부는 ‘군이 장병들에게 적 감시초소(GP)를 일일이 보지 마라는 지침을 내렸다는 보도에 대해 사실이 아니라며 강한 유감의 뜻을 표했다.

최현수 국방부 대변인은 “우리 군은 병력자산의 감소에도 불구하고 과학화 경계시스템과 첨단 감시장비의 전력화를 통해 군 본연의 임무인 경계작전의 수준과 능력을 강화하고 확고한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앞서 한 매체는 군 관계자의 말을 빌려 “최근 GP 철수가 이뤄진 인근 부대 GP에는 ’적(敵) GP를 일일이 보지 마라‘는 지침이 내려온 것으로 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최 대변인은 “우리 장병들은 최전방 GP와 일반전초(GOP), 험준한 고지에서 기상의 악조건에도 불구하고 대한민국의 최전선을 지킨다는 일념으로 묵묵히 부여된 임무를 완수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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