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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1년 5월 2일 18시 5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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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시 대통령은 MD 추진에 대한 미국의 입장을 설명했고, 김 대통령은 “부시 대통령이 새로운 국제안보 위협에 대한 대응수단을 강구해 나가는데 있어 지도력을 발휘하고 있는데 대해 이해한다”는 뜻을 밝혔다고 박준영(朴晙瑩)대통령공보수석비서관이 전했다.
김 대통령은 “미국 정부가 새로운 미사일방어 구상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동맹국 및 여타 이해 당사국들과 긴밀하게 협의하고 있는 점을 평가한다”며 “이러한 과정을 통해 국제평화와 안정 증진에 기여하게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 대통령은 또 북―미관계와 남북관계가 상호 보완적으로 진전되는 것이 중요하다고 지적하고 “현재 진행중인 미국 정부의 대북정책 검토가 완료되는 대로 북―미대화가 가능한 한 빨리 재개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부시 대통령은 “한국과의 긴밀한 협의 아래 미국의 대북정책 검토를 최대한 조속히 완료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박수석은 전했다. 양국 정상의 전화 통화는 이날 오전 8시20분 부시 대통령이 전화를 걸어와 15분간 이뤄졌다.
<윤승모기자>ysm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