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P일문일답]"이 정권에 총력 기울여 협력"

입력 2001-01-05 18:06수정 2009-09-21 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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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필(金鍾泌)자민련명예총재는 5일 민주당에서 이적한 의원 3명의 입당 환영식에 참석한 뒤 오랜만에 기자간담회를 가졌다. 다음은 문답요지.

-DJP공조 회복에 대해….

"우리가 협력해서 세운 이 정권이 잘되도록 총력을 기울여 협력할 것이다. 작년 4월 총선 때는 '공조' 안한다고 화를 낸 이유가 있었으나 나라가 이렇게 돼 공조를 안할 도리가 없다. 이제 우리 당이 적극적으로 세상을 엮어나가는데 참여할 것이다. (한나라당이) 입으론 상생을 외치면서 행동으로는 (우리를) 짓밟고 없애려 하는데, 이제까지 참아왔지만 더 이상 못참겠다."

-김대중(金大中)대통령과는 만날 것인가.

"만날 것이다. 다만 계제가 맞아야 한다."

-민주당과의 합당 가능성은….

"그런 일은 없다. 우리 당은 우리가 할 일을 할 것이다."

-강창희(姜昌熙)부총재가 계속 '의원 꿔오기'에 반발하고 있는데….

"예상했던 일이다. 그러나 내가 일전에 '조반역리(造反逆理)'라는 휘호를 쓰지 않았느냐. 대세와 순리를 거스르면 안된다는 뜻이다. 조직원으로서 부족한 점이 있더라도 따르는 게 도리다. (제명 결정에 대해서는) 당의 결정을 존중한다."

-한나라당의 비난에 대해서는….

"신한국당(한나라당의 전신)은 96년 12월 우리 당 의원 세사람을 데려갔다. (이번엔) 같이 정권을 세운 여당끼리 그런 결정(의원 꿔주기)를 한 것인데도 말이 많다. 아마 한나라당 의원을 빼왔으면 큰 일이 날 뻔 했다."

-교섭단체 등록이 무산됐는데….

"교섭단체는 언제 만들어도 만들 것이다. 이번에 세 분이 온 것도 그렇게 하려고 한 것으로 고맙게 생각한다. 세 분의 나이 모두 50을 넘었다. 50이면 지천명(知天命)이다. 결국 자기 소신을 갖고 선택을 하는 거다. 남이 왈가왈부하는 것은 옳지 않다."

-여야 영수회담을 지켜봤는가.

"국정을 남의 나라 일처럼 다루는 사람들이 있어서는 나라가 어렵다. 여기는 대한민국이지 한나라당 나라가 아니다. 사(私)를 버리면 앞이 보인다.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총재가 벌써부터 (대통령이) 다 된 것처럼 세상을 어지럽히는 것은 품위있는 행동이 아니다. 세상을 어지럽히면 안된다. 누가 정치를 더 오래했는데…. 자기가 정치를 뭘 안다고…. (이총재가 우리를) 싹 깔아 뭉개려고 하는데 깔아뭉개지나 봐라. (이총재는) 입으로는 상생을 외치면서도 행동으론 자민련을 짓밟고 없애려 하고 있다."

-이총재와 만날 것인가.

"(큰 소리로) 안 만난다."

<박성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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