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7대선]군소후보 4명 『최후까지 간다』

  • 입력 1997년 12월 17일 20시 49분


○…국민승리 21 권영길(權永吉)후보는 17일 울산 부산과 서울에서 잇따라 거리유세를 가졌다. 권후보는 울산 현대중공업앞 거리 유세에서 「권영길지지〓정리해고 극복」이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그는 또 부산과 서울에서 「12월18일 1천2백만 봉급생활자의 위대한 정치혁명을 이룹시다」라는 주제로 기자회견을 갖고 『이번 대선은 정리해고에 대한 찬반을 묻는 국민투표』라며 『2백만표를 보내주면 2백만표 만큼 정리해고를 막아낼 수 있고 3백만표를 주면 3백만표 만큼 재벌을 해체하여 경제를 살릴 수 있다』고 역설했다. ○…공화당 허경영(許京寧)후보는 이날 오후 서울 탑골공원에서 마지막 거리유세를 가졌다. 허후보측은 『지난 14일 TV토론 이후 핵주권확보 등 10대공약에 대한 유권자들의 반응이 매우 좋다』며 『최소한 2백50만표, 10%이상 득표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장담했다. ○…바른나라정치연합 김한식(金漢植)후보는 이날 부산과 경남 마산 진주에 이어 대구에서 유세를 벌였다. 김후보측은 『언론의 외면으로 김후보의 정책 정견이 유권자들에게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10% 이상 득표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통일한국당 신정일(申正一)후보는 이날 신촌 그레이스백화점 등 서울시내와 경기도 일산신도시에서 난국타개를 위해 민족정신회복이 시급하다고 호소했다. 신후보는 이날 유세에서 『현재 대선전은 서로의 이익을 위해 남을 헐뜯고 비방하는데 급급하다』면서 『국정실패에 책임있는 세 후보의 선거전에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울분을 느낀다』고 말했다. 〈김정훈·정용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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