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회의 金大中후보는 12일 『나는 한국정부와 국제통화기금(IMF)과 체결된 IMF협약을 전적으로 지지한다』고 말했다.
金후보는 이날 오전 시내 신라호텔에서 세계적인 국제투자가 조지 소로스, 미키 캔터 前미국무역대표부대표 등과 가진 국제화상회의에서 이같이 밝히고 『어제 IMF 미셸 캉드쉬 총재에게 협약을 적극 지지한다는 서신을 보냈다』고 말했다.
金후보는 『내가 집권하면 시장경제를 철저히 지향하고 외국투자가에 국내투자를 보장하겠다』며 소로스에게 한국에 대한 적극적인 투자를 요청했다.
그러나 金후보는 그동안 자신이 집권하면 IMF 협상조건중 무리한 조항에 대해선 재협상하겠다고 밝혀왔으나 이날은 이에대한 언급을 전혀 하지 않았다.
소로스는 『지금 내가 한국에 투자할 수 있는 여건은 별로 없다』면서 한국이 금융난을 더욱 악화시키지 않기 위해선 IMF 조건을 받아들이고 이를 반드시 실행에 옮겨 국제적인 신뢰를 얻는게 중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