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홍구고문 『대선자금 영수회담서 해결할 문제』

  • 입력 1997년 5월 12일 20시 17분


신한국당 李洪九(이홍구)고문은 12일 『대선자금문제는 지난 50년 가까이 축적된 부끄러운 관행의 산물』이라며 『3김씨가 적절한 시기에 만나 과거에 대해 국민들이 납득할만큼 충분히 설명하는 게 바람직하다』며 여야영수회담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고문은 이날 한국 프레스센터에서 중앙일보와 MBC가 공동주최한 「정치인과 시민 대토론회」에 참석, 이같이 말하고 『金賢哲(김현철)씨 사법처리 문제는 법앞에 만인이 평등하다는 원칙에 따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현철씨와의 관계에 대해 『현철씨가 특정 대선주자를 대상으로 정권재창출 계획을 도모했는지는 알 수 없지만 나와는 무관하다』며 『현철씨와는 리셉션 같은 공개장소에서 두세번 만난 게 전부』라고 주장했다. 이고문은 또 『이른바 「黃長燁(황장엽)리스트」가 있는 지에 대해 의문을 갖고 있다』며 『황씨 문제는 기본적으로 북한 체제의 향방과 관련해서 생각해야지 국내정치와 연관짓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 〈박제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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