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석재의원,「9백억 전달說」에 『또 음모…』 발끈

  • 입력 1997년 5월 9일 19시 46분


신한국당의 徐錫宰(서석재)의원은 9일 鄭泰守(정태수)한보그룹총회장이 자신에게 92년 대선자금 9백억원을 건넸다는 일부 보도에 대해 『온 몸이 부들부들 떨릴 지경』이라며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범민주계모임인 「정치발전협의회」 간사장을 맡아 계파 결속작업에 몰두하고 있는 서의원은 이날 기자들을 만나 『누가 터무니없는 짓을 하는지 모르겠지만 뭔가 의도가 있는 것 같다』며 음모설도 제기했다. ―한보로부터 대선자금을 받은 사실이 있는가. 『정말 어처구니없고 기상천외한 일이다. 생사람을 때려잡아도 유분수다. 보도를 한 신문에 대한 대응책을 강구중이다. 먼저 언론중재위에 제소하고 그 다음 법적 절차를 밟아 나가겠다』 ―대선자금을 받은 적이 전혀 없다는 얘긴가. 『반 푼도 받은 적이 없다. 金鍾國(김종국 전한보재정본부장)이라는 사람은 알지도 못한다. 당시 나는 외곽에 머물다 입당한지 얼마되지 않은 때였다. 또 나사본도 출범하지 않았었다』 〈이원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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