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잠수함」사과/각국 반응]

  • 입력 1996년 12월 30일 20시 20분


【워싱턴〓李載昊특파원】 미국은 29일 잠수함 침투사건에 대한 북한의 사과 표명을 환영했다. 백악관과 국무부는 공동 발표한 성명을 통해 『미국은 북한의 유감표명을 환영하며 이로 인해 한반도의 긴장을 완화할 수 있는 길이 열리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또 빌 클린턴 대통령은 별도의 성명에서 『북한이 오늘 성명에서 깊은 유감의 뜻을 전한 것을 환영한다』면서 『이는 한반도 긴장완화에 기여할 수 있는 중요한 발전』이라고 평가했다. 【東京〓李東官특파원】 일본 정부는 29일 북한의 잠수함 침투사건에 관한 성명발표에 대해 적극적인 환영의사를 밝혔다. 한편 일본정부는 이번 유감의사 표명을 계기로 北―日(북―일)간의 관계개선 전망도 밝아질 것으로 보고 식량원조 및 북―일 국교정상화 예비협상 재개를 위한 검토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北京〓黃義鳳특파원】 중국외교부는 30일 잠수함사건에 대한 북한의 사과성명과 관련, 이를 환영하며 남북간 직접 대화를 통해 한반도의 긴장완화를 달성하기를 바란다고 공식 논평했다. 중국외교부가 한반도문제에 대해 이처럼 신속하게 공식논평을 발표한 것은 다소 이례적인 일로 중국외교부 관계자들은 그동안 중국정부가 북한측에 대해 한국정부와 직접 대화를 통해 문제를 해결해나가야 할 것임을 강조해왔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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