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두로 수감된 MDC, 음식서 구더기 나오는 ‘지옥의 구치소’

  • 동아일보
  • 입력 2026년 1월 5일 11시 32분


마약단속국(DEA) 뉴욕지부에 연행되는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 뉴시스
마약단속국(DEA) 뉴욕지부에 연행되는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 뉴시스

미군 특수부대에 체포된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이 미국 뉴욕 브루클린 메트로폴리탄 구치소(MDC)에 3일(현지시간) 입감됐다. 이 구치소는 열악한 구금 환경으로 악명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육군 최정예 특수부대 ‘델타포스’ 등으로 구성된 미군은 이날 새벽 베네수엘라 수도 카라카스를 기습해 마두로 대통령과 부인 실리아 플로레스를 체포했다. 마두로 대통령 부부는 같은 날 미국 마약단속국(DEA) 뉴욕지부에 연행된 뒤 MDC에 수감됐다.

MDC는 거물급 범죄자가 거쳐간 곳으로 유명하다. 미국 힙합계 거물 퍼프 대디(본명 숀 디디 콤스)와 성범죄자 길레인 멕스웰, 아동 성학대 혐의로 실형을 선고받은 R&B 제왕 R.켈리, 후안 오를란도 에르난데스 전 온두라스 대통령 등이 MDC에 수감된 바 있다.

또 MDC는 폭력사태와 의료 서비스 결여, 비위생적인 환경 등으로 논란이 일기도 했었다. 2024년 6월에는 한 수감자가 다른 수감자가 휘두른 흉기에 찔려 숨졌다. 2019년에는 전기 화재로 한겨울에 난방이 끊겨 수감자 1000여 명이 추위에 노출됐다.

뉴욕데일리뉴스가 지난해 2월 공개한 사진에는 수감자에게 제공된 음식에서 바퀴벌레와 구더기가 나온 모습이 담겨 있었다. 또 곰팡이가 잔뜩 핀 샤워실 영상이 공개되기도 했다. 이는 MDC 수감자의 변호사가 해당 매체에 제공한 사진으로 전해졌다.

뉴욕 연방 국선변호인단 전 대표 데이비드 패튼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의료 서비스 부족과 비위생적 환경, 폭력에 이르기까지 문제라고 인식될 만한 모든 것이 MDC에선 일어나고 있다”며 “아주 오랫동안 그래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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