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직 매니저들에게 갑질을 했다는 등의 의혹에 휩싸인 개그우먼 박나래가 20일 밤 서울 강남경찰서에서 피고발인 조사를 마치고 나오며 취재진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2026.2.20/뉴스1
전직 매니저들에게 갑질을 했다는 의혹 등을 받고 있는 개그우먼 박나래가 20일 “저의 불편한 사항들로 심려 끼쳐드린 점 다시 한 번 사죄드린다”며 고개를 숙였다.
박나래는 이날 서울 강남경찰서에 출석해 특수상해 및 의료법 위반 등 혐의로 약 7시간 30여 분간의 피고발인 조사를 마친 뒤 취재진을 만나 “조사관들의 질문에 성실하게 임했고, 사실대로 다 답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매니저 갑질 혐의를 인정하느냐’는 질문에 “그건 조사를 통해서 차후에 밝혀질 부분이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매니저에게 술잔을 던진 적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일단 오늘 조사에 성실히 임했다”며 “사실이 아닌 부분에 대해서는 바로 잡아야 되고, 또 바로 잡을 예정”이라고 했다.
또 ‘매니저들이 어떤 부분에서 거짓말했다고 보느냐’는 질문에는 “그건 아마 수사를 통해서 밝혀질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제가 말씀드리기에는 조심스러운 부분”이라고 말했다.
이후 ‘공방을 벌이고 있는 전 매니저들에게 할 말 없느냐’는 질문에 “없습니다”라고 답한 뒤 다른 질문에 더 이상 답하지 않고 자리를 떠났다.
앞서 박나래의 전 매니저들은 지난해 12월 3일 직장 내 괴롭힘과 대리처방, 진행비 미지급 등을 주장하며 서울서부지법에 1억 원 상당 부동산 가압류 신청을 했다.
또 이틀 후인 12월 5일 서울 강남경찰서에 박나래를 특수상해, 허위사실적시 명예훼손,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고소했다.
박나래는 그 다음날인 12월 6일 용산서에 이들을 공갈 혐의로 맞고소했고, 12월 20일 횡령 혐의로 추가 고소했다.
한편, 박나래는 전 매니저에게 갑질을 하고, 이른바 ‘주사이모’에게 불법의료 행위를 받은 의혹 등을 받고 있으며 현재는 모든 활동을 중단한 상태다.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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