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 사건 공소취소와 국정조사를 추진하는 의원 모임’(공취모)이 20일 범여권 일각의 ‘세 과시’라는 지적에 “제도 개혁을 위한 모임”이라고 반박했다. 반청(반정청래) 성향 친명(친이재명) 모임으로 분류되는 공취모를 두고 유 작가가 ‘이상한 모임’ ‘미친 짓’이라고 비판한 데 반박한 것.
공취모 상임대표인 민주당 박성준 의원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유 작가의 비판에 대해 “이 대통령에게 드리워진 암흑의 그림자인 윤석열 정권의 조작기소를 들어내는 것이 소명”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유 작가는 18일 한 방송에서 “권력투쟁이 벌어지면서 이상한 모임들이 생겨나고 친명을 내세워 사방에 세를 과시하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며 “많은 사람이 미친 짓을 하면 내가 미쳤거나 그 사람들이 미친 것인데 제가 미친 것 같지는 않다”고 말한 바 있다.
이재명 대통령 사건 공소취소·국정조사 추진 의원모임 상임대표인 박성준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열린 이재명 대통령 사건 공소취소·국정조사 추진 의원모임 출범 기자회견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6.02.12 뉴시스박 의원은 국민의힘 주진우 의원이 공취모를 “국제 망신”이라 비판한 데엔 “급이 안 되는 의원은 언급 안 하는 게 맞다”며 “주 의원은 윤석열 김건희 호위무사 출신 아닌가. 더 얘기하면 내 급이 낮아질 것 같다”고 했다.
공취모 소속 채현일 의원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유 작가의 발언을 두고 “비판의 자유는 누구에게나 있지만 그 자유에는 반드시 책임이 따르고 넘지 말아야 할 선이 있다”며 “‘미쳤다’는 표현을 습관처럼 거리낌 없이 쓰는 것, 그 말의 수준과 품격을 스스로 돌아보시길 바란다”고 꼬집었다.
‘이재명 대통령 사건 공소취소와 국정조사를 추진하기 위한 더불어민주당 의원 모임’ 회원들이 지난 12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출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6.2.12 뉴스1공취모 간사인 이건태 의원은 “이 대통령을 상대로 한 8개 조작 기소는 윤석열 정권 정치검찰의 검찰독재 결과물이고 쓰레기라 폐기해야 한다”며 “최종적으로 국정조사, 공소 취소를 하려면 당 지도부가 해야 하는데 이걸 요청하고 밀고 가기 위해선 추동제가 필요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 모임이 결성되고 국정조사를 추진하겠다고 한병도 원내대표도 입장을 밝혔다”며 “성과가 벌써 나오고 있다”고 강조했다.
여당 최대 모임인 공취모에 참여하는 현역 의원은 12일 출범 당시 87명이었는데 이후 추가 가입해 104명으로 늘었다. 공취모는 23일 결의대회를 열고 국정조사 추진 일정 논의를 본격화할 예정이다. 19일 서울 의원들이 기자회견을 연 데 이어 23일 충남, 25일 대구·경북, 26일 충북, 다음 달 4일 부산·울산·경남 등에서도 잇따라 기자회견을 열어 여론전에도 나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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