튀르키예군, 시리아·이라크서 “테러리스트” 21명 살해

  • 뉴시스
  • 입력 2023년 4월 23일 07시 3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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튀르키예 군대가 지난 4일 동안에 걸쳐서 시리아 북부와 이라크에서 총 21명의 “테러리스트들”을 살해했다고 훌루시 아카르 국방장관이 22일(현지시간) 발표했다.

튀르키예 반관영 아나돌루 통신의 보도에 따르면 아카르 장관은 튀르키예 중부지방 카이세리주에서 열린 한 행사에서 이라크 북부 자프 지역에서도 3명의 테러리스트들을 살해했다고 말했다.

아카르는 쿠르드노동자당( PKK)이 “제국주의자들의 손에 들어가있는 도구”역할을 하면서 튀르키예의 발전을 방해해왔다고 비난하면서 튀르키예 정부는 앞으로 PKK를 반드시 섬멸하겠다고 밝혔다.

튀르키예는 앞으로도 튀르키예 국경의 안정과 국가 안보를 달성하기 전에는 이 “테러리스트”들과의 전투를 끝내지 않을 것이라고 그는 경고했다.

쿠르드 족의 PKK당은 이미 30년 넘게 튀르키예 군대와 충돌을 계속해왔으며 튀르키예정부와 미국, 유럽 연합으로부터 테러조직으로 규정되어 있다.

튀르키예는 2022년 11월에도 시리아 북부와 이라크 북부 몇 개 마을에 대해 공중 공습을 벌였다. 영국에 본부를 둔 시리아인권관측소 측은 튀르키예 전투기가 약 25차례에 걸쳐 공습했고 군인을 포함해 12명가량이 사망했다고 알렸다.

그 공습은 튀르키예 최대 도시 이스탄불에서 사망자 6명과 부상자 80여명이 나온 폭탄 테러 사건의 배후로 쿠르드 무장 세력을 지목하고 보복 공습에 나선 것이었다. 다만 쿠르드 노동자당(PKK), 쿠르드민주연합당(PYD) 등 시리아 내 쿠르드 세력은 이스탄불 폭탄 테러가 자신들의 소행이 아니라고 부인하고 있었다.

튀르키예는 자국 동부와 시리아 북부, 이라크 북부 등지를 거점으로 하는 쿠르드계 분리주의 무장 조직과 오랜 긴장 관계를 이어오는 동안 기회가 있을 때 마다 국내는 물론 이라크·시리아 등 인접국의 국경을 넘어서까지 군대를 투입해 소탕 작전을 벌여왔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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