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육사가 맡던 ‘장군 인사’ 일반 공무원에 맡긴다

  • 동아일보

서울 용산구 전쟁기념관 국방부 깃발. 2021.6.4. 뉴스1
서울 용산구 전쟁기념관 국방부 깃발. 2021.6.4. 뉴스1
국방부가 육군사관학교 출신 장교들이 주로 담당해온 ‘장군 인사’ 업무를 일반 공무원에게 맡기는 방향으로 개편을 추진한다.

17일 군 당국에 따르면 국방부는 최근 이같은 내용을 담은 ‘국방부와 그 소속기관의 직제 시행규칙’ 개정안을 입법 예고했다. 개정안에는 군 인사를 관리하는 인사기획관리과장을 부이사관·과학기술서기관·서기관 등 일반공무원이 담당하도록 하는 내용이 담겼다. 해당 보직은 그간 주로 육사 출신 영관급 장교가 보임하던 자리였다.

인사기획관리과는 군 인사 정책 전반을 총괄하는 부서로 요직으로 꼽혀 왔다. 개정안은 이 부서에서 장성급 장교 인사 기능을 분리하는 내용도 담았다. 인사복지실 산하에 군인사운영팀을 새로 설치해 장성급 장교와 2급 이상 군무원 인사를 전담하도록 하는 것이 골자다. 신설하는 팀의 책임자도 서기관급 공무원이 맡게 될 전망이다.

이번 개편은 안규백 국방부 장관 취임 이후 강조돼 온 국방부 문민화 기조와 맞닿아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안 장관은 5·16군사정변 이후 64년 만에 탄생한 문민 국방부 장관이다. 안 장관은 지난해 7월 현역이나 예비역 장성이 도맡아온 국방부 인사기획관 자리에 처음으로 일반직 공무원을 임명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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