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트트랙 男 500m 대혼돈 속 임종언·황대헌 예선 동반탈락

  • 동아일보

마지막 코너에서 다른 선수들이 뒤엉켜 넘어지면서 이를 피하며 결승선을 뒤로 통과하고 있는 이탈리아의 피트로 시겔(왼쪽). 밀라노=임보미 기자 bom@donga.com
마지막 코너에서 다른 선수들이 뒤엉켜 넘어지면서 이를 피하며 결승선을 뒤로 통과하고 있는 이탈리아의 피트로 시겔(왼쪽). 밀라노=임보미 기자 bom@donga.com

이변이 많은 쇼트트랙, 그 중에서도 가장 짧은 내에 승부가 결판나는 남자 500m는 예선 시작부터 혼돈의 연속이었다.

2025~2026시즌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월드투어 남자부 종합랭킹 1위지만 아직 개인전 메달이 없는 윌리엄 단지누(캐나다)는 16일 밀라노 아이스스케이팅아레나에서 열린 남자 500m 예선 1조에서 함께 출발한 선수들이 모두 뒤얽혀 넘어진 가운데 홀로 살아남아 조 1위(40초593)로 준준결선에 진출했다.

윌리엄 단지누가 500m 예선에서 함께 출발한 나머지 선수가 모두 넘어진 뒤 홀로 살아남아 레이스를 이어가고 있다. 밀라노=AP 뉴시스
윌리엄 단지누가 500m 예선에서 함께 출발한 나머지 선수가 모두 넘어진 뒤 홀로 살아남아 레이스를 이어가고 있다. 밀라노=AP 뉴시스

이어 2조에서도 이탈리아의 피트로 시겔이 마지막 코너를 돌아나오다 뒤엉켜 넘어진 선수들과 접촉이 있었고 비틀거리며 겨우 균형을 잡은 시겔은 뒤로 돌아선 채 묘기에 가까운 모습으로 피니시를 통과했다.

선수들이 뒤엉켜 있는 가운데 뒤로 피니시를 통과한 피트로 시겔. 밀라노=AP 뉴시스
선수들이 뒤엉켜 있는 가운데 뒤로 피니시를 통과한 피트로 시겔. 밀라노=AP 뉴시스

7조에서도 처음부터 선두를 달린 이번 대회 2관왕(1000, 1500m) 옌스 판트 바우트(네덜란드)를 제외하고 나머지 선수가 모두 뒤엉켜 넘어졌다.

3조 1위 스티븐 뒤부아(캐나다)가 예선 전체 기록 중 1위(40초284)를, 이어 판트 바우트, 단지누가 기록 2, 3위를 마크했다.

밀라노=AP 뉴시스
밀라노=AP 뉴시스

혼돈 속 한국 남자 500m는 예선 생존자가 없었다. 2018 평창올림픽 이 종목 은메달리스트였던 황대헌은 4조에서 류 샤오앙(중국), 펠릭스 피죤(캐나다)에 이어 3위로 레이스를 출발했으나 끝까지 순위는 변동 없이 그대로 레이스를 마쳤다.

주종목 1500m 준준결선에서 넘어지며 메달 도전을 마쳐야 했던 임종언은 8조에서 앤드류 허(미국)-린 샤오쥔(중국)에 이어 3위로 레이스를 마쳐 조별 2위까지 주어지는 준준결선 진출권을 놓쳤다. 임종언은 20일 열리는 5000m 계주에서 20년 만에 한국의 금메달 되찾기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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