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 현장에서 스웨덴 국가대표를 응원하는 모습. AP=뉴시스
스웨덴이 유로화 도입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스웨덴은 그동안 유로 대신 크로나화를 사용해왔다. 외신들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그린란드 병합 야욕 등이 스웨덴의 통화 정책에 변화를 가져오고 있다고 분석했다.
15일(현지 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북유럽 최대 경제국인 스웨덴은 2003년 이후 20여년 만에 유로화 도입 카드를 검토하고 있다. 스웨덴의 유로화 도입은 2003년 국민투표 끝에 부결됐다.
블룸버그통신은 스웨덴의 이같은 움직임에 대해 “지정학적 위협” 때문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은 “러시아와 중국의 위협 외에도, 트럼프 대통령의 ‘미국 우선주의’ 외교 정책, 특히 이웃 나라인 덴마크로부터 그린란드를 획득하겠다는 위협은 강대국 간의 경쟁 시대에 소규모 경제국들이 얼마나 취약한지를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스웨덴 자유당 소속 세실리아 뢰른 의원은 스톡홀름 의회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스웨덴은 이제 나토의 정식 회원국이며 유럽연합(EU) 파트너들과 함께 방어력을 강화하고 있다”면서도 “하지만 우리는 여전히 한 발은 바깥에 두고 있는데, 통화 협력에 참여하지 않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유로화 도입을 지지하는 측은 “공동 통화가 정치적 유대를 강화하고 스웨덴이 범유럽 통화 문제에 대해 발언권을 갖게 해 줄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특히 기축 통화로서 달러화의 지배력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는 시기에 유로화의 신뢰도를 높이는 데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보고 있다.
하지만 여론의 반대는 큰 장애물이다. 블룸버그통신은 스웨덴 국민의 거의 대다수가 유로화 도입에 반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찬성하는 비율은 30% 수준이다. 이에 대해 스반테손 재무장관은 “스웨덴 국민을 무시하고 어떤 결정도 내려지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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