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코베 베이비페어를 찾은 관람객들이 유아 매트를 살펴보고 있다. 2025.11.06. 서율=뉴시스
설날 연휴가 시작되면서 아파트를 중심으로 층간소음 민원이 눈에 띄게 늘고 있다.
명절 기간 집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지고 가족 방문이 잦아지면서, 평소에는 크게 문제 되지 않던 생활 소음이 갈등으로 번지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관리사무소와 지자체 민원 창구에는 연휴가 시작되자마자 관련 문의가 몰리고 있다.
소음의 원인은 다양하다. 아이들 뛰는 소리뿐 아니라 가구를 옮기는 소리, 늦은 시간 이어지는 대화와 웃음소리, TV·노래방 기기 사용 등 일상적인 활동 전반이 민원의 대상이 된다. 특히 설날 당일에는 친지들이 모이며 생활 패턴이 달라지는 탓에 소음 발생 시간이 길어지는 경향이 있다.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명절마다 반복되는 문제”, “이사 온 이후 가장 시끄러운 날이 설날이었다”는 반응과 함께, “연휴라고 무조건 참아야 하느냐”는 불만도 적지 않다. 반면 “명절 하루이틀 정도는 서로 이해해야 한다”, “과도한 민원 제기가 갈등을 키운다”는 의견도 나오며 입장이 엇갈린다.
전문가들은 설 연휴처럼 공동주택 이용이 집중되는 시기에는 평소보다 소음에 대한 체감이 커질 수밖에 없다고 설명한다. 휴식을 기대하는 날일수록 작은 소음도 불편으로 느껴지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일방의 문제로 몰아가기보다는, 명절이라는 특수성을 고려한 상호 배려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관리사무소와 지자체 역시 연휴 기간 중재 역할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직접 항의보다는 공식 창구를 통한 안내와 조정이 감정 충돌을 줄일 수 있다는 것이다. 설날은 가족과 함께하는 날이지만, 공동주택에서는 이웃과 함께 사는 공간이라는 점도 잊지 말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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