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틸웰 美차관보 “北 FFVD가 외교 최우선사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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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9월 18일 15시 0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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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비드 스틸웰 미국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차관보. © News1
데이비드 스틸웰 미국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차관보. © News1
데이비드 스틸웰 미국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가 18일(현지시간) “미국의 인도·태평양 지역 외교에서 최우선 사항은 북한 핵·탄도미사일 프로그램의 완전한 폐기”라고 밝혔다.

스틸웰 차관보는 이날 미 하원 외교위원회 아시아·태평양·비확산소위 청문회 출석에 앞서 제출한 서면자료에서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를 위해 한국·일본과 3각 안보협력 체계를 구축, 증진하기 위해 엄청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스틸웰 차관보는 특히 “우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018년 6월 싱가포르 정상회담을 통해 설정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면서 “이를 위한 실무협상을 시작할 준비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우린 국제적 단합을 유지하고 기존 (대북) 제재의 지속적 이행을 보장하기 위해 역내 및 전 세계의 동맹·우방국, 특히 한국·일본과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스틸웰 차관보는 “트럼프 행정부는 시작부터 북한의 ‘최종적이고 완전히 검증된 비핵화(FFVD)’를 외교적으로 최우선 사항으로 꼽고 있다”고 거듭 강좄다.

스틸웰 차관보의 이 같은 자료 내용은 미 정부가 현재 교착상태에 빠져 있는 북한과의 비핵화 관련 실무협상 재개를 추진 중임을 확인해주는 한편, 최근 한일관계가 일본발(發) 수출규제 논란 등으로 악화일로에 있지만 북한 문제에 대해서만큼은 공조체제를 계속 유지해야 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한 것으로 풀이된다.

스틸웰 차관보는 취임 직후인 올 7월 일본과 한국을 연이어 방문했을 당시에서도 한일 갈등 상황과 관련, “미국은 동북아시아에서 가장 굳건한 동맹관계에 틈이나 균열이 생기지 않도록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었다.

스틸웰 차관보는 이날 오전엔 ‘인도·태평양 지역 미국의 정책’을 주제로 열리는 상원 외교위 청문회에, 오후엔 ‘동아시아·태평양에서 미국의 이익과 2020회계연도 예산’을 주제로 열리는 하원 외교위 청문회에 연이어 출석한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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