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인적자원부는 최근 한국직업능력개발원과 공동으로 수도권 102개 소프트웨어 관련 업체와 75개 대학을 대상으로 업체의 기술 요구 수준과 대학 전공의 차이를 조사한 결과 일치도가 55.89점으로 나타났다고 19일 밝혔다.
일치도는 특정 기술요소에 대한 대학별 총 이수학점과 주당 실습시간, 수업 외 별도 프로젝트 수행 경험, 학과의 실습환경 등을 평가해 합산하는 방법으로 산출됐다.
대학들을 2개 그룹으로 나눠 조사한 결과 일치도 43.97점인 A그룹의 취업률 평균이 56.37%였는데 반해 일치도가 64.48점인 B그룹의 취업률은 82.44%로 나타나 일치도와 취업률의 상관관계가 매우 높은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따라 교육부는 산업수요에 맞는 인력 양성을 위해 교육 현장과 노동시장의 인력수급의 양적 불일치를 체계적으로 조사하는 한편 대학에 산업계 수요 정보를 제공하는 등 질적 불일치 해소를 위한 다양한 노력을 할 방침이다.
교육부는 또 장애학생들의 취업률을 높이기 위해 고등학교 2학년부터 산업체 현장 실습 중심 직업교육을 실시하고 중증 장애학생에 대해서는 장애인종합복지관 및 직업재활기관과 연계해 직업지도를 해나가기로 했다.
이와 함께 학교를 중퇴한 '위기청소년'들의 자립을 지원하기 위해 직업 체험 중심적 시범센터인 '두드림존'을 운영하기로 했다. 두드림존(DoDream Zone)은 우리말 '두드리다'와 영어 '꿈을 갖다'라는 의미를 내포한 것으로 청소년들이 새로운 꿈을 이루기 위한 시작의 공간이다.
성하운기자 hawo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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