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정지 동서증권,전직원 사표제출 결의…3자인수 위해

  • 입력 1997년 12월 30일 12시 02분


영업정지중인 동서증권은 30일 경영정상화 추진위원회비상총회를 열고 조속한 제3자 인수를 유도하기 위한 조치의 일환으로 전직원 사표제출을 결의했다. 동서증권 관계자는 『동서증권이 영업정지라는 최악의 사태를 맞았지만 분석-인수-영업 등 각 분야에서 업계 최고의 전문인력과 노하우를 갖고있어 현재 몇몇 금융기관과 기업들이 적극적인 인수를 타진해오고 있다』면서 『3자 인수시 인력조정에 대한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전직원 사표제출을 결의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동서증권이 3자 인수를 통해 회생의 길을 걷게 된다면 어떤 희생과 양보도 할 마음의 준비가 돼있다』고 강조했다. 동서증권 직원들은 또 이날 비상총회에서 영업정지를 맞게 된 가장 큰 원인은 대주주인 극동건설의 무능경영에 있다고 지적하고 향후 극동건설의 책임있는 사태수습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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