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제일모직에 이어 모직업계 2위를 달리던 경남모직이 자금난을 견디지 못하고 9일 최종부도를 냈다.
경남모직은 한일은행 광화문지점에 8일 지급제시된 어음 20억원을 이날까지 결제하지 못해 최종부도를 냈다. 이 회사는 5일에도 어음 45억원을 막지못해 1차부도를 냈었다.
경남모직은 조만간 법정관리를 신청할 방침이다.
또 관계사인 한효건설도 어음 40억원을 막지못해 함께 최종부도 처리됐다.
상장기업인 경남모직은 직조 염색가공 등 일관생산체제를 갖춘 방모업체로 최근 여성복에 이어 남성복과 캐주얼사업에 진출, 사업확장을 시도했으나 직물 및 의류업의 불황으로 매출이 급격히 감소, 심한 자금난을 겪어왔다.
〈이강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