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통신(사장 李啓徹·이계철)은 정부의 공기업민영화 추진계획에 따라 자회사인 ㈜한국전화번호부의 주식 중 52.8%(1백5억6천만원)를 중소기업을 상대로 매각키로 하고 24일 입찰공고를 낸다.
한국통신은 다음달 25일 심사신청서를 마감한 뒤 29일까지 기업규모 및 자금능력, 전문성 등에 대한 자격심사를 벌이고 통과업체를 대상으로 오는 7월5일 입찰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한국통신이 이번에 매각하는 총물량은 한국통신의 지분 56%와 전직 체신부 관료의 모임인 체성회가 보유하고 있는 지분 10% 등 모두 66%(1백32억원)로 이중 13.2%는 ㈜한국전화번호부의 우리사주로 매각한다.
한국전화번호부는 114전화번호안내 유료화에 따른 수요증가로 수익성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돼 광고 및 인쇄업계에서 민영화에 관심을 가져왔다.
〈김홍중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