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신성은 없고 베끼기만…동영상 사이트 작품 창작물은 6%불과

  • 입력 2006년 10월 25일 03시 0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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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용자제작콘텐츠(UCC) 동영상 서비스가 증가하고 있으나 기존 콘텐츠의 저작권을 침해하는 사례가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

문화관광부는 올해 국정감사에 제출한 ‘인터넷 UCC 동영상 서비스 건전화 방안’에서 이를 지적하고 “저작권 시비 및 음란물 범람 등에 대해 대책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저작권보호센터가 올해 7월 6개 인터넷 동영상 서비스 사이트(아프리카, 판도라TV, TV팟, 아우라, 엠군, 야미)를 대상으로 실시한 표본조사에 따르면 사용자가 직접 제작한 콘텐츠는 전체 동영상 게재물 300개 중 19개로 6%에 불과했다. 대부분의 콘텐츠는 기존 저작물을 편집하거나 일부를 복제하는 등으로 만들어졌다.

저작권을 침해한 동영상의 유통량은 애니메이션물이 76개(25%)로 가장 많았고 지상파 드라마 등 방송물이 67개(22%)로 뒤를 이었다. 영화, 뮤직비디오, 음란물은 각각 19%, 12%, 3%로 나타났다.

용량이 큰 영화 파일의 경우 업로드(동영상 올리기) 분량의 제한으로 인해 전체를 공유하는 사례는 없었으나 일부 편집 등 저작권 침해가 광범위하게 이뤄지는 것으로 드러났다.

남원상 기자 surrea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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