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악]판소리 인간문화재 총출연 유파별 소리의 향연

  • 입력 2000년 11월 15일 18시 57분


판소리라고 다 같은 것이 아니다. 영화 ‘서편제’ 만 보아도 안다. 서편제는 구성지고 구슬픈 느낌을 주며 소리의 끝이 길게 이어진다. 동편제는? 강렬하고 활발하며 꿋꿋한 소리가 특징. 강산제는 서편제에 가까우나 애절한 표현을 지양해 ‘점잖은’ 편이다.

판소리 인간문화재가 전원 출연, 동편제 서편제 강산제 중고제 등 각 유파별로 소리의 향연을 펼친다. 18일 3시 서울 장충동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열리는 ‘판소리 유파발표회 30회 기념 판소리 대축제’.

정광수 (무형문화재 수궁가 보유자) 성창순 (심청가 〃) 오정숙 (춘향가 〃) 조상현 (심청가 〃) 안숙선 (가야금병창 〃) 등 인간문화재만 다섯 명. 한농선 성우향 남해성 신영희 명창 등 모두 13명의 명창이 출연해 판소리 하면 빼놓을 수 없는 눈대목을 열창한다.

최영길 임영일이 북을 잡고, 해설은 최종민 국립창극단 단장이 맡는다. 5000∼2만원. 1588―7890, 02―566―9457

<유윤종기자>gustav@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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