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일의 책]'21세기 벤처대국을 향하여'

  • 입력 2000년 4월 1일 07시 40분


▼'21세기 벤처대국을 향하여' 이광형·이민화 지음/김영사 펴냄/272쪽 8900원▼

"한국인은 벤처기업에 맞다"는 말이 횡행하고 있다. '빨리빨리 습성' 순발력, 기동성, 탄력성등도 벤처기업의 순발력과 원동력으로 승화될 수 있다.

'냄비근성'이라고 우리 스스로 비하하는 어떤 특성이 반드시 부정적일 필요는 없다. 경쟁적으로 휴대전화를 사기 시작, 세계 최고의 보급률을 달성하기도 하고 인터넷인구가 1300만명을 웃돌고 있는 현재. PC방이 넘쳐나고 사이버 주식거래가 전체의 50%를 넘나드는 요즘.

이 책은 이러한 한국인의 벤처정신을 발견하고 여기에 불을 붙이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하는가를 밝히고 있다. 불확실성의 시대, 애매하고 융통성많은 우리 민족의 특성은 경쟁력이 있다. 단결보다는 경쟁에 민감한 우리의 특징은 21세기에 가장 필요한 기업정신이다.

이 책은 이러한 한국인의 특성을 어떻게 벤처정신으로 승화시킬 지를 밝혀 냈다. 이 책에서 제시하는 대로 우리의 특성을 발휘할 수 있는 조건들을 만들어내면 전국으로 신바람이 불기 시작하여 벤처열풍이 몰아칠 것으로 기대된다. 이미 열풍은 시작되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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